한 잔의 커피 한 잔의 커피 - 용혜원 나도 모를 외로움이 가득 차올라 뜨거운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구리 주전자에 물을 팔팔 끓이고 꽃무늬가 새겨진 아름다운 컵에 예쁘고 작은 스푼으로 커피와 프림 설탕을 담아 하얀 김이 피어오르는 끓는 물을 쪼르륵 따라 그 향기와 그 뜨거.. 사랑시 2017.09.14
따뜻한 손처럼 따뜻한 손처럼 - 용 혜원 그리운 사람아 눈 감아도 눈 떠도 생각나는 아름다운 친구야 혹시 만날까 나선 거리 갈 곳 다 가보아도 못 만나던 날 울고 있는 내 마음 무어라 말할까 친구야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났던 우리 온 세상이 우리들 것만 같았었지 친구야 생각에 잠겨 거리를 걷다 어깨.. 사랑시 2017.09.10
희망 희망 - 용혜원 얼마나 좋은 것이냐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한다는 것은 이름없는 꽃이라도 꽃이 필 땐 눈길이 머무는 것 삭막하기만 하던 삶 속에 한줄기 빛이 다가오는 것은 얼마나 힘이 되는 일인가 . 망망한 바다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를 띄울 수 있으니까 허허 벌판이라도 걱정할.. 사랑시 2017.09.04
그대를 보고 있으면 그대를 보고 있으면 - 용혜원 그대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납니다. 맑은 눈 고귀한 영혼을 가진 그대가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다가가면 갈수록 그대 삶에 피워 놓은 찬란한 꽃잎을 떨어뜨릴까 먼 곳에서 그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을 알고 있습니다. 모두 .. 사랑시 2017.09.01
아픔을 같이 느끼게 하소서 아픔을 같이 느끼게 하소서 - 용 혜 원 힘 잃은 눈동자, 축 처진 어개, 기댈 곳 없는 그들, 병든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고통당하는 사람들, 버려진 사람들, 그들의 아픔을 같이 느끼게 하소서 마음의 벽마저 쌓지 말게 하시고 마음을 활짝 열고 깊은 사랑을 나누게 하소서 그들이 하찮고 .. 사랑시 2017.08.29
나는 참 행복합니다 나는 참 행복합니다 - 용혜원 목매인 사람처럼 그리움이 가득하게 고인 눈으로 오랜 날 동안 그대를 찾아다녔습니다 낡은 영화 필름처럼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그대를 오랜 세월 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봄이면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향기 속에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 때 내 가슴은 그리.. 사랑시 2017.08.27
사랑하는 자여 함께 가자 사랑하는 자여 함께 가자 - 용혜원 사랑하는 자여! 함께 가자 어두움 속에서 빛을 찾을 수 있다면 절망 속에서 소망을 찾을 수 있다면 아픔 속에서 기쁨을 얻을 수 있다면 사랑하는 자여! 함께 가자 사랑을 받던 계절 속에서 사랑을 나누어야 할 계절이 오고 있을 때 우리가 함께 하므로 기.. 사랑시 2017.08.24
그리운 사람 그리운 사람 - 용혜원 친구야! 너의 모습 꽃이 되어 내 가슴에 피어나고 너의 목소리 종이 되어 귓가에 울리는데 너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 세월은 흘러 고운 얼굴 주름져 가고 기억도 희미해가면서 만날 수 없다면 어이 하리 우리는 어쩌다 만나도 너무도 변해 본 듯한 얼굴로 아는 듯.. 사랑시 2017.08.23
사랑을 위한 기도 사랑을 위한 기도 - 용혜원 나의 연인 사랑하는 사람아 나는 그대의 웃음을 좋아합니다 하나님도 그대의 웃음을 좋아하실 것입니다 우리 사랑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분의 인도가 아니면 그분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는 만날 수도 우리는 사랑할 수도 없었습니.. 사랑시 2017.08.21
눈부신 아침을 눈부신 아침을 - 용혜원 친구야! 가을이야, 누군가 펼쳐 놓은 단 한장의 파란 종이 하늘에 무엇을 그려놓을 수 있나? 젊은날 우리의 연극이 끝났을 때, 관객들은 박수를 치고 꽃다발을 주던 날 주인공인 나에겐 꽃다발이 없었지. "주인공은 항상 이렇게 슬픈 것이라 했을 때", 친구들은 다.. 사랑시 2017.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