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엔 언제나 내 마음엔 언제나 - 용혜원 내 마음엔 언제나 가까이 두고 살고픈 그대가 둥근 보름달이 되어 가득하게 떠오릅니다 온몸이 외로움에 젖어도 자신을 잃거나 괴로움의 늪에 빠져 냉가슴이 터진 듯이 슬퍼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온몸을 외로움이 휘감고 돌아도 아무런 목적 없이 살아가다 .. 사랑시 2018.09.26
가을을 느끼려면 가을을 느끼려면 - 용 혜 원 가을을 느끼려면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거리를 걸어가 보아라 외로움 끝에서 피어난 코스모스가 가을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가을을 느끼려면 강가로 나가 부드러운 물결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아라 하늘빛이 너무도 파래 가슴까지 물드는 것을 느낄 것이다 .. 사랑시 2018.08.27
코스모스 길을 따라 코스모스 길을 따라 - 용 혜 원 길가에 그리움을 따라 피어난 코스모스는 한 송이 한 송이 모두 다 그대의 얼굴입니다 내 마음속엔 영화관이 하나 있나 봅니다 가끔씩 가끔씩 보고픈 모습을 비춰주곤 합니다 삶이 바쁠 때나 분주할 때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지내다가 계절이 바뀔 때면 스.. 사랑시 2018.08.07
밤비가 내리는 날 밤비가 내리는 날 - 용혜원 밤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면 온몸이 자꾸만 자꾸만 작아지는 것은 고독을 감추지 못해서입니다 멀리 있어도 결코 이별이라 생각지 않았습니다 가깝고도 먼 거리에 있는 그대이기에 만남을 위한 준비의 시간들이라 믿고 싶습니다 그대를 사랑하기에 이별이.. 사랑시 2018.07.14
내 마음 가장 가까운 곳에 내 마음 가장 가까운 곳에 - 용혜원 그대 그립다 마주 바라볼 수 없는 멀고 먼 곳에 서러움 쌓이도록 떨어져 있는 줄 알았다 그대 아무런 기별 없이 불쑥 찾아와 내 가슴에 방망이질이라도 하듯 그리움이 되고 보고픔이 된다 그대는 항상 내 마음이 파르르 떨리도록 가장 가까운 곳에 그리.. 사랑시 2018.07.02
비 오는 날이면 비 오는 날이면 - 용혜원 비 오는 날이면 온 세상은 철장이 된다. 갑자기 갇힌 몸이 되었는데 웬지 마음이 철장이 더욱 굵어지기를 바라는 것일까? 비 오는 날이면 자유롭다. 멀리 떠날 수는 없지만 마음속의 여행을 밝은 날 가보지 못한 곳을 향하여 떠나고 있다. 사랑시 2018.06.05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 사랑시 2018.05.21
나는 참 행복합니다 나는 참 행복합니다 - 용혜원 목매인 사람처럼 그리움이 가득하게 고인 눈으로 오랜 날 동안 그대를 찾아다녔습니다. 낡은 영화 필름처럼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그대를 오랜 세월 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봄이면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향기 속에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 때 내 가슴은 그.. 사랑시 2018.05.05
내 그리운 이 내 그리운 이 - 용혜원 그대 항상 내 가까이 내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곳에 내 발길 닿은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내 가슴에 옹이처럼 달라붙어 있는 너의 이름을 어찌하랴 그대를 생각하면 눈물이 금방이라도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내 그리운 이여 우리 사랑은 겹치지도 쌓아지지도 않고 언.. 사랑시 20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