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절임물로 양념을 하는 경우가있는데 저는 그리하면 신맛 짠맛 단맛이 강하게 섞여서 소다같은 맛이 나드라구요.. 그래서 절임물 미련 없이 버립니다. 오징어 무침에도 새로운 양념으로 할거구요^^
무 엄청 큰거 삼등분 중에 한토막 한겁니다. 일단 석박지처럼 잘라서 칼을 어슷하게 삐지듯 잘라줍니다.
식초 4스푼, 설탕 한스푼, 꽃소금 티스푼으로 하나 넣고 수저로 뒤적뒤적 섞어 절입니다. 그사이 대파를 2센티 정도로 썰어주세용^^
절여 놓구 오징어 데쳤지만 한가지로 쭉~ 밀고 나가겠습니다^^ 50분정도 절였어요. 물 잘 빠지는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좀 빼야합니다. 그래도 무는 물이 많이 생기지요.-
마늘, 생강, 고추가루, 새우젓, 멸치액젓, 대파, 통깨를 넣고 버무리는데 간을 좀 싱겁게하고 최종간은 따로합니다.
정 싫다면 각자 쓰는 것 넣으시거나 액젓으로 최종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락바락대듯 무쳐서 무에 색이 배이게하고 먹어봐서 신맛 단맛 짠맛을 가감하세요. 저는 식초 한스푼 더 넣었습니다. 근데 절일 때 넣는 것과 양념을 하면서 추가하는 맛은 확실히 다릅니다. 절임은 약하게하고 양념에 추가를 하는게 훨 맛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바로 드시지마세요^^ 낼 충무김밥이나 해먹으까~ 싶으면 오늘 담아놓습니다. 이 무김치는 밀페용기에 담아 12시간 실온숙성 12시간 냉장숙성 합니다.
오징어 깨끗하게 손질해서 끓는물에 데칩니다. 야들야들하게 먹고싶다면 바로 꺼내는데 사먹는 오징어는 좀 쫄깃합니다. 그래서 약간 오래데쳐줬어요.
그리고 껍질 까지 않았습니다. 칼집도 넣지 않았구요. 껍질에 영양분이 많은건 다 아실테고 충무김밥집 어느곳이나 껍질도 안까고 칼집도 안 넣는답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고추가루, 마늘, 생강가루, 설탕과 물엿, 간장 한스푼, 고추장, 식초 한스푼, 후추가루 넣고 잘 무쳐줍니다.
오징어에 색이 배이게 무치다가 썰어논 대파넣고 대파도 숨이죽게 잠시 더 무칩니다. 손이 자꾸 음식물에 닿으면 물이생기고 아무래도 체온의 영향을 받아서 저는 나무수저로 무쳤습니다.
대파가 숨이 좀 죽으면 부족한 간 추가하고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줍니다.
오징어무침도 보관할 용기에 담아 냉장고로 바로 넣어서 하루 숙성합니다. 양념이 숙성되 더 깊은맛이 나고 찬기운으로 더 쫄깃거려집니다^.^
김밥김이 완전 정사각형이 아니지요. 김밥을 도톰하게 싸기위해 좀더 긴쪽으로 반 갈라줍니다.
검은깨와 소금 아주조금, 참기름이던 들기름이던 기름도 조금만 넣어줍니다. 충무김밥은 원래 맨밥으로 싸도 무관하지만 고소한 맛을 위해 밑간을 이렇게 조금만 했습니다. 밥 얹어 돌돌 말면 속재료가 없어선지 김발 없이도 잘 말아집니다.
숙성해놓은 찬 꺼내 담아줍니다. 색이 이쁘게 잘 스몄네요^^ 무는 아삭아삭하고 오징어가 훨씬 더 쫄깃거리는 것을 느끼실거예요.
무김치와 오징어무침을 넉넉하게 해놓으면 반찬으로도 먹고 갑자기 어디갈 때 밥만 둘둘말아 도시락으로 싸도 좋습니다^^
충무김밥의 맛은 뭐니뭐니해도 무김칩니다^^ 하루 이틀 숙성해서 드셔보세요. 절대! 익히는 것이 아닙니다. 걍 양념이 숙성되는 정도지요. 시원하고 깔끔한 맛에 자꾸 집어먹게 된답니다^^
예쁜 그릇에 담아내면 간단한 손님 대접으로도 손색 없겠지요^^
충무김밥 참 좋아하는데 휴게소 같은데서 먹을라면 좀 걱정 되드라구요.
그래서 저는 장거리 가게되면 목 메이지 않게 김치김밥이나 무김치 넉넉히 담아 충무김밥 싸갑니다. 명절 귀향길에는 정말 도시락하고 물은 부족하지 않게 준비해야합니다.
|
'쿡!쿡! 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둘박이 풋마늘 무침 (0) | 2016.07.18 |
---|---|
고구마 줄기 별미김치 (0) | 2016.07.14 |
해물 된장찌게 (0) | 2016.07.12 |
쑥화전 (0) | 2016.07.11 |
고구마줄기 별미김치 (0) | 2016.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