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이다. 이 점에서 남자와 여자 사이 차이가 없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 대등한 존재들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경륜에 근거를 둔 성경의 인간론이다. 이에 따라 기독교 신학은 항상 인간 즉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은 빈부귀천과 남녀노유에 불구하고 그리고 언어, 관습과 문화와 종교 사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무시되어선 안 된다.
창조주 하나님은 인류의 보편적 아버지이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인류를 대하며 선인에게든지 악인에게든지 햇빛, 물과 공기를 동등하게 제공한다. 이 점에서 종교가 다르다고 다른 인종을 무차별하게 학살한 십자군 운동은 절대로 성경적이 아니다. 기독교, 교회와 신자들은 사람들을 외모로 판단하며 차별해선 안 된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는 성, 기질과 성품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남자는 이성적이라면 여성은 감성적이다. 이 덕분에 사람들은 사물을 이성적으로는 물론 감성적으로 볼 수 있다. 남자는 외향적, 추상적, 적극적, 능동적 그리고 공격적이라면 여자는 내향적, 현실적, 소극적, 수동적 그리고 수비적이다. 가정과 자녀를 돌보려면 여성적 안정은 너무 중요하다.
여기서 다름은 전혀 틀린 것이 아니다. 서로의 다름은 동일한 사물을 다른 관점과 국면에서 보도록 돕는다. 이로써 사람들은 더 깊고 넓으며 다양한 지식과 이해를 얻게 된다. 하나님이 하와를 아담의 돕는 배필로 지은 이유였다.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 사이 다름을 이상하게 보거나 무시해선 안 된다. 성경은 이것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신자는 성경의 이런 인간론을 잘 이해해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동시에 아담과 하와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인격자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격들. 창조주 하나님 버금가는 인격체.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기능과 은사 면에서 본 것이라면 아담과 하와는 인격 면에서 본 차이이다. 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을 닮은 인격체이다. 인격 면에서도 여자는 절대로 남자들의 무시, 조롱, 멸시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인격 면에서 동등하지만 인격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성품과 기질, 기호, 습관, 생각, 가정 환경과 교육, 친구 관계, 학교 교육과 사회 교육 등등 인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주변에 아주 많다. 이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가 또한 인격 형상에 아주 중요하다. 이 점에서 아담과 하와는 서로 완전히 다른 인격의 소유자들이다. 그러나 이런 다름도 틀린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동등한 인격체란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를 두고 인격적 다름을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하며 서로 존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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