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diaspora)란 이산(離散), 산재(散在)를 뜻하는 헬라어로 주로 헬레니즘시대 이후 팔레스티나 이외의 곳에 사는 유대인 및 그 공동체를 가리킨다. <이산 유대인> <이산지>의 뜻으로도 사용된다. 이산 유대인의 대부분은 헬레니즘 로마문명의 지배하에 놓여, 이산지인 여러 나라에서의 유대인의 경제활동은 특정한 직업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분야에 걸쳐 있었다. 그들은 유대교를 견지하면서 특이한 공동체를 조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박해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바울도 이산 유대인 출신이며 초대 그리스도교회는 디아스포라의 유대인과 그 회당을 거점으로 전도활동을 하였다.
다시 말해서 디아스포라는 말은 강제(포로, 노예 등)또는 나라가 멸망해서 살 수 있는 주거지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자의에 의해서 자기의 조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여 거기서 집단을 형성하여 자국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즉 이 말은 유대인에게 만 해당하는 말로 한국인 디아스포라 라는 말은 없다. 전 세계에 대략 7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교포들이 살고 있지만 이들은 디아스포라가 아니다. 혹 이를 잘 이해 못하는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과 언론매체에서 가끔 해외에 살 고있는 교포들을 디아스포라라고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디아스포라라는 의미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인의 역사
수메르왕국(후에 메소포타미아로 흡수됨)갈대아 땅 우르에(갈대아 지방 우르)살던 아브라함이 BC2121년(추정) 하나님의 부름(창12장)을 받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메소포타미아를 거쳐 하란(지금의 터키 동남부 지역)으로 이주하게 된다. 그 후 아브라함은 아버지 데라가 죽은 뒤 다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란을 떠나 가나안 땅 세겜(지금의 사마리아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는데 그때가 아브라함의 나이 75세(BC 2091년 경)였다. 구약성경에 의하면 고대 이스라엘인 또는 고대 히브리인은 아브라함의 후예로 가나안 땅에서 사울을 초대 왕으로 고대 히브리 왕국을 세웠다. 2대 다윗 왕은 예루살렘을 정복, 왕국의 수도로 삼고 그의 아들 3대 솔로몬 왕이 여기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였다.
하지만 솔로몬 사후 북의 이스라엘 왕국과 남의 유다 왕국으로 분열되어 이스라엘은 BC. 721년 앗시리아의 살만에셀 5세에게 멸망하고 유다는 BC 586년 신(新)바빌로니아에 멸망하였다. 유다의 엘리트는 바빌론으로 끌려가나(바빌론 유수) 이후 바빌로니아가 페르시아에 망한 뒤 그중 일부가 유다 땅에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고 유대인의 명목을 이었다. 보통 구약성경에 포함되는 기록은 이때까지의 역사가 배경이다. 이 때 남 왕국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포로, 노예로 잡혀가면서 디아스포라가 시작되며 유대인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여기서 유대인(Juice)이라 불렀고 바벨론 사람들은 유대인들을 멸시하는 말로 쥬이쉬라는 말을 사용하였고 한다.
그 후 유대인들의 땅은 페르시아가 알렉산더에게 정복당한 후 시리아 지역에서 알렉산더의 제국을 승계 셀류크스(Seleucid)왕조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셀류크스 왕조의 안티오크스 4세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의 유대교 성전을 제우스 신전으로 바꾸려 하자 유대교 정통파들은 마카비 가문(Maccabees)의 지도로 반란을 일으켜 독립된 유대인 왕국을 세웠다. 이를 하스모니안 왕조(Hasmonaean Dynasty)라 하는데 BC 165년부터 BC 63년까지 계속되었다. 그 후 로마 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가 유대(Judaea) 주로 편입되었다. AD 66년 유대인들은 유대 땅을 다스리던 로마 지배자들에 대한 반란을 일으켰으나 베스파시아누스와 티투스 플라비우스 황제는 AD 70년 이를 철저히 진압하고 성전을 파괴했다. 하지만 유대인들이 그들 땅에서 유대교를 믿도록 허용했으나 대부분 유럽으로 흩어져 디아스포라의 길을 걸으며 약2000년 동안 유리하다가 1948년에 독립전쟁을 통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국가를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AD 2세기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에는 율리우스 세베루스가 바르 코흐바(bar Kokhba)의 반란을 진압하면서 유대 땅을(이후 이 지방은 팔레스티나 지방으로 불리 운다.)파괴했으며 135년 이후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 되었다. 유대 땅의 유대인들은 대다수 노예로 팔리거나 로마의 시민으로 동화되었다. 이렇게 뿔뿔이 흩어진 것을 두고 디아스포라라고 한다. 로마 시대의 유대인들 상당수는 헬레니즘 및 로마 시대에 알렉산드리아와 소아시아 등지에서 유대교로 개종한 이들로 생각된다.
유대인들은 로마 제국 전역에 살았으며 이슬람교가 성장하면서는 일부가 인도와 중국까지 진출하기도 하였다. 오늘날의 유대인 중 일부는 지중해 연안 외의 지역에서 유대교로 개종한 이들의 후손인데 카자르인(Khazars), 에돔인(Edomites), 에티오피아인, 아랍인 등이 유대교로 개종하는 일이 많았다. 유대인의 분파 흔히 사용하는 아슈케나짐(Ashkenazim)와 세파르딤(Sephardim)의 구분은 종교적 차이와 민족적 차이를 다 포함한다. 어떤 학자들은 아슈케나짐 유대인들은 팔레스티나 유대교 전통을 따른 이들의 후손이며 세파르딤 유대인들은 바빌로니아식 유대교 전통을 따른 이들의 후손이라 주장한다. 역사적으로 유대 민족의 4대 분파는 다음과 같다.1)아슈케나짐-독일과 프랑스에서 살다가 동유럽으로 이주하였다. 2)세파르딤-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살았다. 3)동방 유대인(Oriental Jews)-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살다가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등지에도 퍼 졌다.
이들은 세파르딤 유대인들과 종교 의례가 거의 같아 보통 세파르딤이라 부르기도 한다. 4)예멘 유대인 (Yemenite Jews)-테이마님(Teimanim)'이라고도 한다. 동방 유대인이었는데 지리적·사 회적으로 다른 유대인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특이한 예배식과 의례가 발전하였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소수 분파가 있다.에티오피아 유대인-팔라샤(Falasha)또는 '베타 이스라엘(Beta Israel)'이라고도 불린다. 베네 이스라엘-인도의 뭄바이(봄베이)에 살았다. 코친 유대인-이들도 인도에 살았다. 로마니오트(Romaniotes)-헬레니즘 시대부터 현재까지 발칸 반도에서 살고 있는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이다.
전 세계에 6천명 정도 있다. 아슈케나짐은 전통적으로 이디슈어를, 세파르딤은 라디노어(유대 포르투갈어)를 사용했다. 동방 유대인은 대부분 아랍어를 사용했으나 아람어, 페르시아어(파르시어)를 사용하는 이들도 있었다.스페인의 종교재판(Spanish Inquisition)이후 세파르딤 유대인들은 흩어져 유럽에 이주, 아슈케나짐와 동화되거나 중동으로 이주, 동방 유대인들과 동화되었다.오늘날 유대인의 80% 정도가 아슈케나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동방 유대인이다.유대인 하위 집단에는 '그루짐(Gruzim)' 즉 카프카스 그루지야 지방의 유대인, '유후림(Juhurim)' 즉 코카서스 동부 다게스탄의 산악 유대인, '마크레빔(Maghrebim)' 즉 북아프리카 유대인, '아바유다야(Abayudaya)'즉 우간다 유대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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