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유대교의 모세 오경 두루마리

안명애 2018. 4. 17. 09:46

유대교의 모세 오경 두루마리

모세 오경의 두루마리는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의 내용을 양피지에 기록한 것으로서, 유대교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경전이다. 특히 모세 오경은 매주 안식일에 유대인 회당에서 일정 부분들을 읽게 된다.

모세오경의 낭독자들은 매주 정해지며, 이들은 회당의 전면(前面)에 있는 오경 두루마리 벽장에서 두루마리를 꺼내, 토라 지시봉(torah pointor)으로 한 줄씩 낭독하게 된다.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모세 오경은 창세기에서 신명기까지의 180장이, 53 주 분량으로 나뉘어져 있다. 유대인 남자 아이들은 만 3세만 되면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지도하에 토라를 읽는 연습을 하게 되며, 만 13세가 되어 성인식을 할 때에는 모인 사람들 앞에서 토라를 낭독하는 의식을 치른다.

모세 오경 두루마리가 안식일 회당에서 필수적인 낭독 대상이 되다 보니까, 유대인 사회에서는 교육받은 필사자들이 전문적으로 두루마리를 기록하게 되었다.

두루마리의 재질은 소가죽으로 된 것과 양피지(parchment), 즉 양이나 송아지의 가죽을 얇게 처리해서 종이처럼 만든 것 등 두 종류이다.

전문 필사자는 먼저 가죽에 뾰죽한 송곳으로 가로로 여러 줄을 그은 다음, 이 선에 글자의 획(히브리어의 경우 윗선)을 맞추어 기록한다.

두루마리의 평균 높이는 60cm이고, 이음새까지의 폭은 87.5~90 cm이다. 매 가죽마다 여섯 단(column)이 들어가고, 한 단의 폭은 11.5~12 cm, 그리고 51cm 높이에 52 줄로 되어 있어서, 한줄이 약 1cm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오경 두루마리는 숙련된 필사자들이 갈대펜을 이용하여, 광물질과 숯에서 추출한 까만 물질에 끈적한 동물의 기름을 섞은 잉크로, 한자씩 정성드려 기록한다. 가끔 실수로 틀린 부분을 지우고 수정한 흔적도 눈에 띤다.

회당의 오경 두루마리는 가죽이 낡아서 글씨가 희미해지면 새로운 것으로 갈게 되는데, 이때 헌 것은 버리지 않고 윈칙적으로는 항아리에 넣어 땅속에 묻어야 하지만, 편의상 회당 한 구석에 모아 놓게 되었다.

이러한 낡은 토라들과 기타 제의 문서들의 창고를 게니자(Geniza)라고 부르며, 중세 이후 이러한 회당의 게니자를 통해서 많은 오경 두루마리들이 발견되었다.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1860년대에 발견된 이집트 카이로의 이븐 에즈라 회당의 게니자이며, 1898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세흐터(S.Schecter)교수에 의해 모두 10만여장 분량에 달하는 게니자 문서들이 수집되고 연구되었다.



모세 오경 두루마리(Torah Scroll)

양피지(Parchment), 18 세기



모세 오경 두루마리(Torah Scroll)

소가죽, 18 세기



에스더서 두루마리(Esther Scroll)

소가죽, 서기 1750년경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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