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잡는 원리만 가르치면 잡는 방법은 가르칠 필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낚시 하는 곳에 따라 그리고 고기 종류에 따라 잡는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실습하지 않고 배운다면 결국 모른다. 그리고 고기잡이 배를 만드는 원리는 어디나 다 같다. 그런데 동해, 서해 그리고 남해 사이 배 제조 방법상 차이가 있다. 파도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신학만 아니라 목회학도 가르쳐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현재성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신학도 필요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시민인 성도들을 개별적으로 잘 돌보는 목회도 필요하다. 지체들을 돌보는 것은 바로 몸을 돌보는 것이다. 신학과 목회 사이 균형 감각이 요한다. 둘 중 어느 하나를 버리게 하는 이분법은 극복되어야 한다. 이분법은 선후의 문제이지 어느 하나 버리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