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여운

신구약 구속사

안명애 2016. 3. 4. 13:55

성경의 구속사는 획기적인 사건들로 구성된다. 이 사건들의 전후 사건들은 대부분 이들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이런 획기적 구속사적 사건들은 성경 해석을 위해 참으로 중요하다.

 

성경의 구속사는 4천년 넘게 이어지는 길고도 긴 하나의 스토리이다. 그러나 크게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진 획기적인 사건들로 구성되는 story가 구속사에서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①하나님의 시작, ②언약 체결, ③인간의 불순종, ④메시아 약속 그리고 ⑤하나님의 심판.  

 

이 주기성이 구속사의 패턴이다. 이 패턴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언약이다. 하나님은 언약의 시대를 열고 그 언약에 따라 축복한다. 그러나 언약이 실패할 때는 과감하게 해당 시대를 닫고 새로운 언약 시대를 연다. 그러므로 하나의 구속사는 여러 단계의 구속사들로 나누어질 수 있다.

처음 어떻게 새로운 언약 시대가 열리는지를 살펴라! 창조 언약(2:17)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근거를 두고 나타났다. 구속 언약(3:15)은 아담이 에덴에서 추방 당한 사건에 배경을 둔다. 보존 언약은 홍수 심판 후 새로운 세상에 근거를 둔다. 약속 언약은 바벨탑 사건 후 흩어진 인류의 상태에서 출발되었다. 율법 언약은 출애굽 사건 후 주어졌다. 왕국 언약은 사무엘의 소명으로부터 시작된다. 예수의 성취언약은 세례 요한으로부터 그리고 그리스도의 완성 언약은 성령 강림으로 출생한 교회 시대로부터 각각 출발된다.

 

다음 언약 체결 사건과 인간의 불순종에 속하는 사건들을 찾으라! 그리고 인간의 불손종에 대해 하나님은 심판을 행한다. 그러나 이 이전 메시아에 관한 계시를 먼저 남긴다. 이 계시는 구약이 말하는 기독론을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심판은 옛 시대를 닫으면서 동시에 새 시대를 열어놓는다. 그 다음 새로운 언약이 다시 체결된다. 이런 식으로 성경의 모든 사건들을 분류하면 이 다섯 가지 카테고리 안에 들거나 아니면 이들 사이에 위치한다. 이 분류는 구속사적 문맥을 찾는데 유익하다.

 

예컨대 룻기는 인간의 불순종을 뜻하는 사사 시대를 배경 한다. 그리고 사사 시대는 율법 언약 시대에 속한다. 사사 시대를 징벌하려고 하나님은 실로 성막을 없애버린다. 이렇게 왕국 언약 시대가 슬슬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이전 하나님은 모압 여인 룻과 보아스라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셋부터 이어져 내려온 메시아의 혈통의 계통을 보여준다(룻기). 이들은 다윗의 조상으로 다윗의 왕권 언약 시대를 예고해 준다.

 

사복음서는 솔로몬 성전 파괴 사건과 세례 요한의 등장을 배경하여 기록된다. 세례 요한이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라면 예수님은 구약의 모든 예언들을 성취할 메시아이다.  사복음서는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증거한다. 기독론이 사복음서들의 핵심 내용이라면 구원론과 교회론은 기독론의 결과이다. 그러나 사복음서의 기독론은 그가 하나님 나라의 왕임을 또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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