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술객들”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애굽의 바로 왕은 종종 술객들을 불러서 꿈이나 미래나 징조들을 해석하게 하였다. 창세기 41장을 보면 바로가 이상한 꿈을 꾼 후에 그 꿈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술객들을 부른다 (창 41:8). 그러나 아무도 바로의 꿈을 해석하지 못한다. 이때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해 주고 미래의 풍년과 흉년을 말함으로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다.
출애굽기를 보면 모세를 지도자로 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과 관련해서 하나님께서 기적을 나타내실 때 이때 애굽의 바로도 술객들을 불러 여러 기적을 행하도록 한다.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기적을 술객들도 두세번 흉내를 낸다. 애굽의 바로 왕은 이를 보고 마음을 놓으면서 더욱 하나님을 대항하여 완고해진다 (출 7:11, 22). 그러나 하나님의 기적을 계속 술객들은 행하지 못함으로 인해 결국 바로는 항복하게 된다. 이때 술객들은 마침내 “이는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라고 고백하며 자신들이 행한 기적들은 하나님의 권능이 아니었음을 암시한다 (출 8:19).
성경은 술객들을 신접한 자와 같은 종류로 둔다. 마술사, 신접한 자, 요술객, 술사, 복술, 꿈꾸는 자들이 다 악령을 접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초자연적인 세계를 접한다. 즉, 사람의 능력의 한계를 초월하는 존재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 존재들의 활동과 세력은 하나님의 권능과는 상관이 없다. 흉내는 내더라도 하나님의 권능과 종류가 다르며 비교될 수 없다. 그럼에도 인간의 지성과 한계를 넘어서는 신접한 자들이 술객들이다.
다니엘을 보면, 바벨론 제국의 왕들은 박수, 술객, 점쟁이, 술사들에게 나라의 귀중한 일들을 자문했음을 증명한다 (단 2:2). 계시록에 보면 영원한 유황불에 들어가는 사람 중에 언제나 “술객들”이 있다 (계 21:8, 22:15).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밖에 있으리라” (계 22:15).
신접을 하는 방법은 놀랍게도 기도다. 특히 도를 닦기 위한 기도다. 그러므로 술객들은 기도를 많이 한다. 갈멜산에서 엘리야와 함께 대적했던 바알과 아스다롯의 선지자들도 칼로 자신들의 몸을 찢으며 피를 흘리기까지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기도를 통해 악령들을 만나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출애굽기를 읽으며 술객들이 사용하는 방법을 보았다. 출애굽기 7:22,
8:7, 8:18 을 보니 히브리어로 ((~h,_yjel'B )(벨라티히임)으로 되어 있다. 이 단어는 (jl'') 또는 (jal' ) 의 복수형에 (~으로)라는 전치사가 붙은 것이다. (jl'')(라트)는 히브리어 사전을 찾아보니 마법(enchantment), 요술(secret method), 신비(mystery), 비법(secrecy)이라고 되어 있다.
현재 요가를 대단히 즐겨 사용하는 관상 중심의 힌두교 및 뉴에이지가 그들의 비법(시크릿)들을 세상에 풀고 있음을 안다. 책방마다 형이상학적 책들로 모든 종교 분야와 건강, 과학에 가득차 있다. 즉 고대의 신비 비법, 마법, 요술, 마법사들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영화 및 요가를 이용한 핼쓰 분야, 그리고 양자 물리학 등의 과학 분야마다 악령들을 접하는 술객들이 고객들을 이끌고 있다. 심지어 교회 내에서도 치유라는 이름 하에 요상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신기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십자가의 객관적 구속에 대한 믿음의 기도가 아니라 소위 술객들이 사용하던 “관상 기도”가 교회에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동시에 인간의 잠재력을 개발하면서 '기독교'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는 술객들에게 초자연적인 역사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성경이 이를 증거한다. 따라서 다른 종교에 초자연적인 역사를 부인해서는 안되며 사교(밀교)들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부정해도 안된다. 심지어 한국에서 굿을 하는 무당들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능력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이 아니라 악령들의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한다. 그래야 병 낫는 역사를 보며 무조건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인줄 착각하는 일이 사라질 수 있다.
무신론에 빠졌던 인간들이 악령들의 초자연적인 경지를 체험하게 되면 자신의 세계관이 무너지게 되면서 체험을 추구하는 뉴에이지나 동방 종교, 나아가 사교 등에 빠지게 되어 있다. 나아가 노골적으로 무당들을 믿으며 술객들을 따르게 되어 있다. 심지어 자신이 “자아 개발”, “셀프 헬프”, “관상 기도”등을 통해 고상한 이름의 술객들이 되고자 노력하게 되어 있다.
영적으로 볼 때 인류는 궁극적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는 자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로 나뉜다. 앞으로 세상은 모든 사람들이 뉴에이지를 통해 술객들이 되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교회 내에도 술객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마술을 할 날이 멀지 않다. 아니, 이미 교회 내에 들어와 있다.
참으로 성경을 더욱 가까이 하며 깨어있어야 할 때이다.
오, 주님. 언제나 주의 십자가만을 의지합니다. 아멘./스데반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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