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 - 용혜원
우리 살아가노라면
다시 만날 수 있다
떠났어도
떠나 있어도 늘 지켜보며
날 가두어 놓고 있는 그대
내 가슴뼈 깊이
내 등뼈 깊은 곳까지
그대 그리움 박혀 놓았으니
잊을 수가 없다
낯선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고 스쳐감보다
그대를 단 한 번 만남이 기쁘다
나에게 수줍은 모습으로
다가왔던 그대
내 가슴이 터지도록
그대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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