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시

눈부신 아침을

안명애 2017. 8. 15. 17:40




 


    눈부신 아침을 - 용혜원 친구야! 가을이야, 누군가 펼쳐 놓은 단 한장의 파란 종이 하늘에 무엇을 그려놓을 수 있나? 젊은날 우리의 연극이 끝났을 때, 관객들은 박수를 치고 꽃다발을 주던 날 주인공인 나에겐 꽃다발이 없었지. "주인공은 항상 이렇게 슬픈 것이라 했을 때", 친구들은 다섯 개의 꽃다발을 선물로 주었다. 친구야! 가을이야, 떨어지는 낙엽들 우리곁에 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지만 나무에 남아있는 몇 개의 사과처럼 우리는 빨갛게 익어가는 우정이었네. 친구야! 가을이야, 낙엽들이 어디론가 몰려가네 우리의 인생에 겨울이 오기전 이른 아침 유리창에 반사되는 햇살처럼 눈부신 아침을 만들어 보세. 인생을 찬란한 아침으로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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