基 督 敎 敎 理 學
神 論
하나님과 창조에 관한 교리
하나님의 本質 19 ........................................................ 21
하나님의 名稱 21 ........................................................ 22
하나님의 屬性 22 ........................................................ 27
三 位 一 體 27 ........................................................ 30
하나님의 作定 30 ........................................................ 32
하나님의 創造 32 ....................................................... 38
하나님의 攝理 38 ....................................................... 40
神 論
1. 하나님의 본질
1. 하나님에 관한 지식
하나님 지식의 가능성은 몇 가지 다른 근거에서 부정되어 왔다. 그러나 어떤
경우, 이 같은 부정은 인간이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물론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절대적으로 완전한 지식을 갖고 하나님을 알며
신적 존재의 무한한 심연을 측량하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 한 일이다.
그러나 반면에 인간이 부분적으로만 하나님을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지식은 참되고 진실한 지식인 것이다. 인간이 가지는 하나님 지식은 일반적으
로 둘로 나눠진다.
⑴ 선천적 지식(Innate Knowledge)
이는 본유적(本有的)혹은 생득적(生得的) 지식이라고도 하는데, 인간이 본유적
으로 하나님 지식을 가진다는 말은, 단순히 그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능력을
생득적으로 소유하였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 이상의 무엇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날 때 어떤 하나님 지식을 세상에 가지 고 왔다는
것도 뜻하지 않는다. 본유적인 하나님 지식이란, 인간이 정상적인 상태 하에
서 하나님 계시에 접촉하자, 곧 자발적으로 성장한다는 의미에서 생득적인 것
임을 뜻한다. 그것은 인간이 성숙하였을 때 필연적으로 발전하는 지식이요,
자기가 임의로 선택하여 얻은 지식이 아니다. 나면서부터 이 같은 지식은 오
히려 일반적 성질의 것이다.
⑵ 후천적 지식(Acquired Knowledge)
한편 후천적 지식은 하나님의 일반계시와 특별계시에서 나온다. 그것은 정신
속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지식에 대한 의식적이며 끊임없는
추구의 결과로 생겨지는 것이다. 그것은 감각과 반성, 논구(論究)와 토의 등
지루한 과정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인간의지의
자원적인 탐구와 끊임없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
을 알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 때문에만 가능하지만, 그러나 그
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본유적인 하나님 지식의 한계를 훨씬 더 넘게 한다.
우리의 하나님 지식이, 하나님께서 피조물에 대하여 가지시는 관계에만 한정
되어 있고, 하나님의 본유적인 존재에까지는 확대되지 않는다고 흔히들 말하
고 있으나, 그러나 이것은 거의 타당한 말이 못된다. 하나님의 성질과 인간의
성질의 얼마를 알지 못하고는 이러한 관계를 아는 것조차도 있을 수없는 것이
다. 물론 제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로 말미암아, 하
나님의 존재에 관한 참 지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2. 특별계시에 나타난 하나님에 관한 지식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님을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의 존재
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서술하는 것은 을 수 있는 일이다. 하나님에 대한 정의
가 수 없이 많이 내리어졌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무한한 완전성을 지니신
영'이시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이러한 서술방법은 다
음과 같은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⑴ 하나님은 순결 혹은 순수한 영이시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정의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사마리아 여
인에 대한 그리스도의 말씀 곧, “하나님은 영이시니”(요 4:24)라고 하신 말씀
에서, 정의에 가까운 표현을 보게 된다. 이것은 그가 본질적으로 영이시라는
것, 그러므로 영의 완전한 관념에 속하는 모든 특질들이 필연적으로 하나님
안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자의식적(自意識的)이
며, 자기 결정적(自己決定的)인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순결한
영이시라는 사실은, 그가 일종의 영기적(靈氣的)이며 순화(純化)한 육체를 소
유하였다고 주장한 초기 노스틱파(Gnosticism)와 중세 신비주의의 관념을 필연
적으로 배척한다. 그것은 또한 하나님께서 가견적(可見的)이며, 따라서 육체적
감각으로도 식별될 수 있다는 관념을 거절한다.
⑵ 하나님은 인격적이시다
하나님께서 영이시라는 사실은 또한 그가 인격적인 존재임을 뜻한다. 왜냐하
면 영은 지적이며 도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인격
적인 존재라고 말할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자기 결정을 할 수 있는 이성적
존재임을 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인격성은 분명히 이 세
계에서 볼 수 있는 대로 지적이며 목적 있는 행위의 발자국에서, 또는 인간의
이성적이며 도덕적이며 종교적인 성질에서 밝히 나타나고 있는데, 이 모든 것
은 인격적 하나님에 의해서만 산출될 수 있는 것이다.
⑶ 하나님은 무한히 완전하시다
하나님은 무한한 완전성 때문에 그의 모든 피조물과 구별되신다. 그는 어떠한
제한이나 불완전한 것이 없이 그의 존재와 덕을 소유하신다. 그는 무한히 완
전한 하나님으로서, 한계나 제한이 없을 뿐 아니라, 숭고함과 형언키 어려운
위엄 속에서 그의 모든 피조물을 초월하시는 것이다. 이 무한성은 모든 신적
완전성들을 특징짓는 것이며, 피조물의 속성들이 아무리 출중하다 하더라고
그 신적 완전성들은 모든 피조물의 속성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⑷ 하나님과 그의 완전성은 단일하시다
단일성은 하나님의 근본적 특성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한 영으로서
여러 다른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그의 본질과 특성들은 단
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그의 속성이 타계(他界)에서부터 첨가됨으
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본질의 전체는
속성의 각자 속에 내포되어 있다. 하나님의 완전성이란, 일반적으로 그가 인
간에게 자신을 계시하신 대로 하나님 자신임을 뜻한다. 하나님의 완전성들은
그의 신적 본질을 더욱 상세하게 서술하는데 이바지한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
나님을 진리요, 생명이요, 빛이요,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
2.하나님의 명칭
하나님은 사람과 사물에 의미가 있는 명칭을 부여하셨는데 이는 본성을 밝혀
준 명치들이다. 이런 의미에서 자신에게도 하나님을 표명하는 칭호이며, 존재
성을 표현하신다.
1. 구약에 나타난 명칭
하나님이 지고하신 분임을 나타낸다. “엘”과 “엘로힘”은 하나님이 강하고 능
력이 있으신 분으로 마땅히 경외의 대상임을 지적해 주며, “아도나이”는 항상
모든 인간의 소유주와 지배자인 주를 뜻한다. 또 다른 명칭들은 하나님이 그
의 피조물과 우호적 관계에 들어감을 표현한다. 족장들은 “사다이” 또는 “엘
샤다이”라는 명칭을 선호함은 자기 백성의 위안과 축복의 근원이심을 강조한
다. 하나님은 자연력을 지배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목적에 이바지하도
록 역사하심을 말한다. 신성이신 하나님의 가장 존엄한 명칭은 야훼인데 이
명칭의 기원과 의미는 출애굽기 3장 14절로 15절에 나타나 있다. 이는 언약관
계에서 불변하시며 약속의 성취에 신실하심을 말한다. 그리고 천군 천사에 둘
러싸인 영광의 왕의 모습은 만군의 여호와이다.
2. 신약에 나타난 명칭
1) 하나님: 단순히 하나님을 나타낸 보편적인 명치이며, 소유격으로는 “나의
하나님” “당신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당신들의 하나님” 등과 “이스라
엘의 하나님”이라는 국가적 형태를 대신한 적도 있다.
2) 주: 그리스도를 말하는 주님을 지칭하는 말이다. 의미상으로 아도나이에 가
깝지만(항상 모든 인간의 소유주와 지배자인 주) 만물의 소유자이며, 특히 그
의 백성의 소유주이시며 지배자이신 하나님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3) 아버지: 신약에서 새로운 명칭으로 소개됐고, 구약에서도 사용되었다(신
32:6; 사 63:16).이는 의미상으로 아도나이와 같다. 신약에서 모든 성도들의
아버지 되시는 분보다 개인적인 명칭인 것이다. 고린도전서 8:6절에서는 만물
의 창조주로 지칭한다.
3.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그의 명칭 가운데 계시하실 뿐 아니라, 그의 속성
즉, 신적 존재의 완전성 가운데서 자기 자신을 계시하신다. 이 하나님의 속성
은 비공유적(절대적) 속성과 공유적(보편적) 속성으로 구별되는데, 비공유적속
성은 피조물에게서는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으나, 공유적 속성은 피조물에게
서도 찾아볼 수 있는 속성이다.
1. 절대적 속성(非共有的 屬性)
절대적 속성(비공유적속성)은 하나님과 피조물이 절대적으로 구별됨을 강조하
는데 다음과 같은 속성들이 있다.
⑴ 하나님의 독립성(獨立性) 혹은 자존성(自存性)
이 속성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 안에서 자신의 존재의 기반을 가지시며, 인
간과는 달리 자기 자신 외에 어떤 것에도 의존하시지 않으심을 의미하는 것이
다. 하나님은 그의 존재하심에 있어서 독립적이시며 그의 모든 덕과 행위에
있어서 독립적이시므로 모든 피조물로 하여금 자신을 의존하도록 하신다. 이
런 개념은 여호와라는 명칭 가운데서 구체적으로 나타났는데, 다음 성구에 명
백히 표현되어 있다(시 33:11, 115:3; 사 40:18; 요 5:26; 롬 11:33-36).
⑵ 하나님의 불변성(不變性)
성경은 하나님께서 불변하신 분이심을 가르치고, 하나님은 그의 신적 존재와
자신의 완전성에 있어서 영원히 동일하시며, 자신의 목적과 약속에 있어서도
언제나 동일하신 분이시다(민23:19, 시 33:11, 히 6:17, 약 1:17) 그렇다고 해
서 하나님이 활동하시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은 말하
기를 하나님은 왕래하시며, 자신을 숨기기도 하시며, 나타내기도 하시는 분이
시라 한다. 하나님이 후회하신다고 하지만, 이 말은 단지 하나님에 대해 인간
적 화법(話法)으로 표현한 것뿐이며(출 32:4; 욘 3:10), 실제로는 인간 편에서
의 변화를 지적하는 것이다.
⑶ 하나님의 무한성(無限性)
이 속성은 하나님이 제한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의미한다. 우리는 하나님
의 무한성에 대해 몇 가지 면을 말할 수 있다.
①절대적 완전성
하나님의 존재와 관련시켜 하나님의 무한성을 생각할 때, 절대적 완전성이라
부른다. 하나님은 그의 지식과 지혜에 있어서나, 그의 선과 사랑에 있어서나,
그의 의와 거룩하심에 있어서 제한을 받지 않으신다(욥 11:7-10; 시 145:3).
②영원성
하나님의 무한성을 시간과 관련시켜 말할 때, 하나님의 영원성이라 부른다.
영원이란 성경에서 항상 끝없는 기간으로 표현되지만(시 90:2, 102:12), 실제
로는 하나님께서는 시간을 초월하시므로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신다는 것
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에게는 과거나 미래는 없고, 영원한 현재만 있을
뿐이다.
③무변성(無邊性)
하나님의 무한성을 공간과 관련시켜 말할 때, 하나님의 무변성(편재성: 遍在
性)이라 부른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곳에든지 존재하시며, 모든 공간을 채우
시면서, 모든 피조물 가운데 거하지만, 결코 공간에 의해 제한을 받지 않으신
다(왕상 8:27; 시 139:7-10; 행 17:27-28).
⑷ 하나님의 단순성(단일성)
하나님의 단순성이란 하나님께서는 영과 육으로 형성된 것처럼 여러 부분의
성질로 이루어지신 분이 아니시므로, 나누이지 않으시는 분임을 의미한다. 그
렇다고 삼위란 하나님의 본체가 여러 부분의 본질로 구성되어진 것이라는 말
이 아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존재는 각 위(位)에 종속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그의 속성이 하나이요, 또 하나님은 생명이시며, 빛이시며, 사랑이시며, 의로
우시며, 진리라고 할 수 있다.
2. 보편적 속성(共有的 屬性)
하나님의 보편적 속성(공유적 속성)은 인간에게서도 유사한 것을 찾아볼 수 있
는 속성이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인간에게 있는 속성은 다만 유한하며,
하나님의 무한하고 완전한 속성에 비할 때 불완전한 속성이라는 것이다.
⑴ 하나님의 지식(知識)
하나님의 지식이란, 독특한 방법으로 그 자신을 아시며, 가능성 있는 일과 실
재하고 있는 일을 다 아시는 그의 완전성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하나님은 자
신 안에 이러한 지식을 소유하셨으니 외부로부터 지식을 얻어지지 않으신다.
이 하나님의 지식은 완전하며 그 의 지성 안에 항상 현존한다. 또 이 지식은
총 포괄적이므로 전지(全知)라고 칭한다. 하나님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을 아시며, 실제 존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능적인 모든 것까지도 아신다
(왕상8:29; 시 139:1-16; 사 46:10; 겔 11:5; 행 15:18; 요 21:17; 히 4:13).
⑵ 하나님의 지혜(智慧)
하나님의 지혜는 그의 지식의 독특한 한 국면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최고의
가치 있는 목적을 설정하시고, 그 목적의 실현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택하시
므로 자신의 지식을 나타내시는 그의 덕행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용하
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영광을 위함이다(롬 11:33; 고전 2:7; 엡
1:6,12,14; 골 1:16).
⑶ 하나님의 선(善)
하나님은 그 자신이 선이시다. 즉, 완전히 거룩한 선이시다. 그러나 여기서 생
각하려는 것은 선이 아니다. 여기서 생각하려는 것은 행동으로 나타내신 하나
님의 선 곧 타자에 대한 선행에서 나타나는 신적인 선을 언급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이란 자신으로 하여금 모든 피조물을 친절하고 관대하게 취급하
도록 자극시키시는 신적완전성을 말 한다(시36:6, 마5:45; 행 14:17).
⑷ 하나님의 사랑(愛)
이 속성은 하나님의 가장 중심적인 속성이다. 하나님의 다른 완전성보다 더
중심적인 속성으로 간주해야 할는지는 의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랑의 속
성에 의해 자신의 완전성과 자기 형상의 반영체인 인간을 보고 즐거워하신다.
이 속성은 몇 가지 관점에서 고찰된다.
①하나님의 은혜(grace): 죄를 용서하시므로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과분한 사랑
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부른다. 그것은 아무 가치 없는 죄인들에게 주어진 모
든 영적 축복의 원천인 것이다(엡 1:6,7, 2:7-9; 딛 2:11).
②하나님의 자비(mercy) 혹은 긍휼(tender compassion): 죄의 결과를 짊어진 자
들의 비참을 제거하려는 사랑을 하나님의 자비 또는 긍휼이라고 말할 수 있
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해서, 하나님의 가장 엄격하신 공의와
조화하여서만 시행된다(눅 1:54,72,78; 엡 2:4).
③하나님의 오래 참으심(long suffering): 하나님의 교훈과 경고에 무관심한 죄
인들을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또는 관용이라
고 칭한다. 이것은 훈계와 경고를 반복하며 특히 마땅히 받아야할 심판을 연
기하여 주심에도 불구하고, 계속 범죄하고 있는 죄인을 돌보시는 사랑이다(롬
2:4, 9:22; 벧전 3:20).
⑸ 하나님의 거룩하심(聖)
하나님의 거룩하심이란, 그가 모든 피조물과 구별되며, 무한한 존엄으로 그들
을 초월하시는 신적 완전성이라 하겠다(출 15:11). 그러나 우리는 도덕적인
악, 곧 죄와 분리되어 있는 하나님의 윤리적인 聖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 聖에 관한 근본적인 관념은 분리의 관념이지만, 역시 그것은 적극적인 무
엇, 곧 하나님의 도덕적 초월성, 혹은 윤리적 완전성을 뜻하기도 한다. 이 거
룩함 앞에서 인간은 죄의식의 중압감을 받는 것이다(욥 34:10; 사 6:5; 합
1:13). 이 하나님의 聖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도덕적 탁월성을 영원히 의지,
보존하시고, 죄를 미워하시며, 또한 인간에게서 순결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완전성이라 정의할 수 있다.
⑹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의란 하나님이 자신의 거룩 성에 위배되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을
거룩한 존재로 보존하시는 신적 완성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의 의에 의해 세상을 도덕적으로 통치해 가시며 적당한 법을 인간에게 부과시
키므로 순종하는 자를 보상하시며, 불순종하는 자를 벌 하신다(시 99:4; 사
33:22; 롬 1:32).
①상 주신 공의(公義): 보상으로 나타난 공의(사랑 표현).
②벌주신 공의(公義): 벌을 통해 나타나는 공의(진노표현).
⑺ 하나님의 진실성(眞實性)
하나님의 진실성이란 하나님이 그의 내적 존재하심에 있어서 참되시며, 그의
계시에 있어서 참되시며, 그의 백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항상 참되심을 나타내
는 신적 완전성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상들과는 다른 참신이시며, 존재
하는 사물의 실상 그대로를 아시며, 그의 약속을 시행하심에 있어서 신실하시
다. 이 속성을 약속 하나님의 신실성이라고 할 수 있다(민 23:19; 히10:23).
⑻ 하나님의 주권(主權)
하나님의 주권은 두 가지 견지(주권적 의지와 주권적 능력)에서 고찰되어질 수
있다.
①주권적 의지: 하나님의 의지는 만물의 궁극적 원인으로 나타난다(엡 1:11;
계 4:11). 신명기 29:29에 보면 하나님의 의지는 감추어진 의지와 계시된 의
지, 둘로 구별되어 있다. 감추어진 의지란 하나님 속에 감춰진 하나님의 섭리
의 의지이며, 결과에 의해서만 알려질 수 있는 의지인데 반하여, 계시된 의지
란 율법과 복음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교훈적 의지이다. 피조물들에 관계된
하나님의 의지는 절대적으로 자율적이시다(욥 11:10, 계 4:11). 인간의 죄 된
행위까지도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 작용에 달려 있다(창 50:20; 행 2:23).
②전능(주권적 능력): 전능이란 하나님의 의지를 집행한 능력을 말한다. 하나
님께서 전능하시다 함은 무엇이든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기보다 하나님이
하실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성경이 말한다. 즉, 하나님은 거짓말과, 죄를 지
으실 수 없으며, 자신을 부인하실 수도 없으시다(민 23;19; 삼상 15:29; 딤후
2:13; 히 6:18; 약 1:13,17).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취하시기로 결정
하셨던 것이면 무엇이든지 뜻을 따라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그가 원하
시면 그 이상 행하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창 18:14; 마 3:9, 26:53).
4. 삼위일체
1. 삼위일체(三位一體)의 교리 개관
성경은 한 하나님이 삼위(三人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
다. 이것은 분명히 특별계시의 교리로서 자연에는 계시되지 않은 교리이며,
인간이성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교리인 것이다.
⑴ 이 교리의 진술
성경이 가르치기를 하나님은 본질상 한 분이시나 한 분 안에 성부, 성자, 성령
님이신 삼위가 존재한다. 이 삼위는 보편적 의미로서의 세 분이 아니다. 즉,
세 개체가 아니라 오히려 신적 본질이 그 안에 삼위가 존재한다. 동시에 인격
적 관계를 확립할 수 있는 성질을 각각 가지고 있다. 성부는 성자에게 말씀하
실 수 있으며, 반대로 성자는 성부에게 말씀하실 수 있으며, 성부와 성자는 성
령을 파송한다. 삼위일체 교리의 오묘한 신비는 삼위 중 각위가 신적 본질의
완전성을 소유하고 있으며, 삼위의 테두리를 벗어나 밖에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존재의 순서에 있어서나 그들의 사역에 반영된 순서에서 볼
때 삼위 중 성부가 제 1위요, 성자가 제 2위요, 성령이 제 3위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이 3위는 본질상 그 어느 한 위가 다른 위에 종속되는 일이 없다. 그
리고 이 삼위는 어떤 인격적 특성에 의해서 구별된다. 곧 성부는 성자를 발생
(generate)하고, 성자는 성부에 의해서 발생되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출(proceed)된다. 이 교리는 신앙의 위대한 신비들 중의 하나로, 인간의 이
해를 훨씬 초월하고 있는 것이다.
⑵ 삼위일체 교리의 성경적 증명
①구약의 증거
구약에는 하나님에게 한 위 이상이 존재함을 지적해 주는 구절들이 있다. 하
나님은 자신을 복수로 나타내시기도 했고(창 1:26, 11:7), 여호와의 천사는 한
신적 위로 나타났으며(창 16:7-13, 18:1-21, 19:1-22), 여호와의 영도 또 다른
하나의 위로 표현되었다(사 48:16, 63:10). 이외에도 메시야에 대해 말하고 있
으며 다른 두 인격에 대하여도 언급하고 있는 구절들이 있다(사 48:16, 61:1,
63:9-10).
②신약의 증거
계시의 진전으로 말미암아 신약은 더욱 명백한 증거들을 갖는다. 가장 유력한
증거는 구속의 사실에 잘 나타나 있다. 성부는 성자를 세상에 보내시고, 성자
는 성령을 보내신다. 더욱 이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몇 개 있다. 즉, 예수님의
명령(마 28:19)과 사도의 축복(고후 13:13)에 잘 나타나 있다.
③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그릇된 견해
초대교회 사벨리우스파(Sabellian)는, 삼위를 단순히 신적 행위, 혹은 신적 현현
의 많은 형태로 보고, 하나님은 창조와 율법수여에서는 성부로, 성육신에서는
성자로, 중생과 성화에서는 성령으로 각각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다고 하였다.
이렇게 해서 삼위는 한 위로 축소되어 버렸다. 이 교리는 종교개혁시대에는
소시니안 학파들에 의해 부인되었고, 오늘날에는 유니테리안 파와 현대주의
자들에 의해 논박을 받는데, 그들은 삼위일체를 성부하나님과 인간 예수와 하
나님의 영이라고 칭하는 신적 영향력이라는 그릇된 주장을 한다.
2. 삼위의 개별적 고찰
⑴ 성부(聖父) 하나님
하나님에게 적용된 이 성부: 아버지라는 이름은 성경에서 항상 동일한 의미로 사
용되지 않았다. “아버지”라는 말은 만물의 창조자(고전 8:6; 히12:9; 약 1:17)요,
이스라엘의 아버지(신 32:6; 사 63:16)요, 성도들의 아버지(마 5:45, 6:6,9,14; 롬
8:15) 되시는 삼위 하나님께 적용되는 말이다. 더 깊은 의미로 보면 성부란 말은
제 2위와의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삼위일체의 제1위에 적용되는 용어이다(요
1:14,18, 8:54, 14:12,13). 이것은 본래부터 아버지 격이므로 지상의 모든 아버지
는 이것의 희미한 반영에 불과한 것이다. 성부의 독특한 특성은 그가 영원으로부
터 성자를 낳으신다는 것이다. 특별히 그의 사역은 구속 사업을 계획하시며, 창조
하시며, 섭리하시며, 삼위일체를 구속의 계획 속에서 나타내는 일이다.
⑵ 성자(聖子)
삼위 중 제 2위는 성자 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성자가 이러한
명칭을 가지게 된 것은 그가 성부의 독생자(요 1:14,18, 3:16,18; 갈 4:4)일뿐 아니
라 하나님의 선택된 메시야가 되기 때문이며(마8:29,26:63;요1:49,11:27), 성령님
의 작용으로 말미암은 그의 특별한 탄생에 의한 것이다(눅 1:32,35). 삼위 중 제 2
위인 성자의 특별한 특성은 그가 영원 전부터 성부에게서 출생했다는 것이다(시
2:7;행13:33;히1:5). 영원한 출생에 의해서 성부는 신적 존재에 있어 성자의 인격
적 존재의 원인이 되신다. 특별히 성자의 사역은 중재의 사명이므로, 그는 창조의
사역을 중재하셨고(요 1:3,10; 히 1:2,3), 또 구속의 사역도 중재하신다(엡 1:3-
14).
⑶ 성령님(聖靈)
소시니안파와 유니테리안파와 현대주의자들은 성령님을 단순한 하나님의 능력이
나 영향력이라고 말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하나의 인격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주
고 있다(요 14:16,17,26, 15:26, 16:7-15; 롬 8:26). 성령은 지식(요 14:26)과 감정
(사 63:10; 엡 4:30)과 의지(행 16:7; 고전 12:11)를 가지신다. 성경은 말하기를 성
령이 말하시며, 탐구하
시며, 증거 하시며, 명령하시며, 계시하시며, 노력하시며, 중재하시는 분으로 표현
한다. 또 그는 분명히 자신의 능력과는 구별 되신다(눅 1:35, 4:14, 행전 10:38, 고
전 2:4). 성령의 특별한 특성은 그가 성부와 성자로부터 발생된다는 것이다(요
15:26, 16:7; 롬8:9; 갈 4:6). 성령의 사명은 창조와 구속을 완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창 1:3; 욥 26:13; 눅 1:35; 요 3:34; 고전 12:4-11; 엡 2:22).
5. 하나님의 작정(作定)
1. 하나님의 작정의 일반적 의미
하나님의 작정이란 하나님께서 장차 발생할 모든 일들을 미리 정하시는 그의 영원
하신 계획 혹은 영원하신 목적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 하나님의 작정은 여러 가지
특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상은 단일한 작정이지만 우리는 가끔 하나님의
작정을 복수형으로 말하곤 한다. 하나님의 작정은 창조와 구속에 있어서 하나님의
모든 사역을 포함하며, 인간의 죄 된 행위를 제외한 모든 행위를 내포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작정은 죄가 세상에 들어옴을 명백히 드러내 주지만 하나님을 우리 인간
의 범죄행위의 책임자로 만들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죄와 관련된 하나님의 작정은
허용적인 작정이라 말할 수 있다.
⑴ 하나님의 작정의 특성
하나님의 작정은 인간이 항상 이해할 수 없으므로 하나님의 지혜에 근거한 것이다
(엡 3:9-11). 하나님의 작정은 영원 전에 형성된 것이므로 영원 적이시다(엡 3:11).
하나님의 작정은 효과적이므로 작정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분명히 발생한다(사
46:10). 하나님의 작정은 불변적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참되신 분이
시기 때문이다(욥 23:13,14; 사 46;1 눅 22:22). 하나님의 작정은 무조건적이다.
즉, 하나님의 계획의 성취는 인간의 어떤 행
위에 근거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인간의 행위를 명백히 하신다. 하나님의 작정은
총 포괄적이다. 하나님의 작정 안에 인간의 선악간의 행위(엡 2:10; 행 2:23)와 일
어날 수 있는 모든 사건(창 50:20)과 인간 생명의 기간(욥14:5; 시 39:4)과 거할 장
소(행 17:26)까지 포함된다. 하나님의 작정이 세상에 들어온 죄와 관련지을 때는
허용 적이다.
⑵ 작정교리에 대한 반대설
많은 사람들이 작정교리를 믿지 못하는데, 특별히 다음의 3가지 반대설을 보자.
①인간의 도덕적 자유와 모순된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의 자유로운 행위를 작정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래서
인간은 자유로우므로 자기 행위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명백히 가르쳐 준다(창
50:19,20; 행 2:23, 4:27-29). 우리는 이 양 면을 함께 조화시킬 수 는 없지만 그렇
다고 해서 그것이 본래부터 모순되었다고 성경이 증명해 주지 않는다.
②인간으로 하여금 구원받으려는 노력을 나타나게 한다.
만일 하나님이 인간들의 구원여부를 결정하셨다면, 인간들은 인간의 노력과 완전
무관한 것이라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그릇된 견해이다. 왜냐하면 인
간은 하나님이 자기에 관해 어떻게 작정하셨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하나님은 인간의 최종적 운명을 결정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실현되어가는 방법까
지 작정하신 것이다. 목적이란, 지정된 방법의 결과로서만 작정되어짐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작정은 인간을 낙망케 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격려시켜 준다.
③하나님을 죄의 조작자로 만든다.
그러나 작정은 다만 하나님을 죄의 장본인들인 도덕적 존재자들의 창조자로 만들
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죄가 작정 가운데 들어있는 것만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이
자신의 직접적 행위에 의해 죄를 산출하지는 않으셨다. 그러나 하나님이 죄와 관
련된 문제 역시 인간으로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없는 신비로 남아있다고 보아야
마땅하다.
2. 예정(豫定)
예정이란 도덕적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인 것이다. 예정 속에는 선
인과 악인 즉, 모든 인류, 천사와 마귀,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포함 한다.
⑴ 선택(選擇)
성경은 선택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면으로 말하고 있다.
①하나님의 구약 백성인 이스라엘의 선택(신 4:37, 7:6-8, 10:15; 호 13:5)
②특별한 직무와 특별한 봉사를 위한 인물의 선택(신 18:5; 삼상 10:24; 시 78:70)
③구원 받을 개개인의 선택(마 22:14; 롬 11:5; 엡 1:4)이들 중 맨 마지막 것이 우
리가 고찰하고자 하는 선택이다. 그러므로 선택이란 인류 중 얼마를 예수 그리스
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이라고 정
의할 수 있다.
⑵ 유기(遺棄; 버리심)
선택교리는 하나님이 모든 인생을 구원하기로 예정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자연히
암시해 준다. 하나님께서 인생 중 일부만을 구원하시려고 목적하셨다는 말은 나머
지는 자연히 구원치 않기로 목적하셨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성경적 근거를
갖는다(마 11:25,26; 롬 9:13,17,18,21,22, 11:7,8; 벧후 2:9; 유 4). 유기란 하나님
의 특별한 은혜의 작용 속에서 어떤 사람을 간과하시고, 그들의 죄를 따라 그들에
게 벌하시려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유기는 실제
로 이중적인 목적이 있으니
①구원의 은총을 베푸심에 있어 어떤 사람을 간과하시고
②그들의 죄를 따라 그들에게 벌하시려 함이다.
이 예정교리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불공평의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그릇된 견해이다. 우리 인간은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어떤 권리요청을 할
때나,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영원한 구원을 베푸실 의무가 있다고 할 때 불공평이
다. 그러나 전 인류가 하나님의 축복을 상실해 버린 이 마당에서 상황은 아주 다른
것이다. 인간은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향해 왜 어떤 사람은 선택하고 나머지는 버
리느냐에 대한 설명을 요청할 권리가 없다. 있다면 자기가 하나님을 만드셨을 것
이다. 하나님께서 모두 멸망시켜도 공평하시다.
6. 하나님의 창조(創造)
작정의 시행은 창조 사업부터 시작된다. 이 창조 사업은 모든 계시의 시작이요, 기
초이며 모든 종교생활의 근원인 것이다.
1. 창조에 관한 일반적 고찰
창조란 말은 성경에서 항상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엄밀한 의미로 정
의하자면 창조란 '하나님께서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 부분적으로는 먼저 있
었던 물질을 사용치 않고 창조하시고 한편으로는 본질상 불충분한 물질로부터 우
주와 그 안에 있는 만물을 산출해 내신 하나님의 사역'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창
조사역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으로 나타나 있다(창1:2; 욥26:13, 33:4; 시
33:6; 사 40:12,13; 요1:3; 고전 8:6; 골1:15-17). 우리는 범신론과는 반대로 창조
가 하나님의 자유로우신 행위임을 주장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필요로 하지 않
으셨다(엡 1:11; 계 4:11). 또 우리는 자연신론에 반대하여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
하셨으므로, 이 세상은 항상 하나님을 의존함으로 존속한다는 것을 주장해야만 한
다. 그리고 하나님은 세상
⑴ 창조의 시기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태초에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 곧 현 물질세계의
시작을 가르쳐준다. 이 태초 전에는 끝없는 영원이 존재한다고 본다. 창조사역의
첫 부분은 엄밀히 무(無)에서의 창조이며, 기존 재료를 사용치 않은 창조이었다(창
1:1). 무에서의 창조란 표현은 성경에서는 직접 찾아볼 수 없지만, 외경 중의 한 책
에서만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마카비 2서 7:28). 그러나 이러한 개념은 다음의 성
구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창 1:1; 시 33:9, 148:5; 롬 4:17; 히 11:3).
⑵ 창조의 궁극적 목적
어떤 학자들은 창조의 궁극적 목적을 인간의 행복에서 찾는다. 그들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자신에게서 충족함을 가지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자신을 궁극적 목적으
로 삼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인간이
하나님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사실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피조물은 창조의
궁극적 목적이 될 수 없다. 성경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한다. 자연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은, 피조물의
찬양을 받기 위해 벌려놓은 하나의 허황한 구경거리로서 꾸며진 것이 아니라, 피
조물의 안녕을 촉진시키고, 피조물들로 하여금 창조주를 찬양하도록 이끌어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사 43:7, 60:21, 61:3; 겔 36:21,22, 39:7; 눅 2:14; 롬 9:17,
11:36; 엡1:5,6,12,14, 3:9,10; 골 1:16).
⑶ 창조교리에 대한 이설(異說)
창조교리를 반대하는 자들은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세 가지 그릇된 이론을 주장한
다.
①이원론(二元論)
어떤 학자는 본래의 물질은 영원한 것인데, 이 물질로부터 세상이 우연히 또는 고
도의 직접적인 힘에 의해 발생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이론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두 영원자가 함께 존재할 수 없는 즉, 두 개의 무한자가 병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②유출설(流出說)
다른 학자들은 하나님과 세상이 본질상 하나라고 주장하며, 세상은 신이 존재할
때 필연적으로 생겼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견해는 하나님에게서 자기 결정의
능력을 박탈하였으며, 인간에게서는 자유와 도덕적 책임의 특징을 빼앗은 격이다.
또 이 이론은 하나님을 모든 악의 책임자로 만든다.
③진화론(進化論)
이 이론 역시 분명히 잘못된 견해이다. 왜냐하면 진화란 우주의 기원에 대한 타당
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하며, 이 이론은 이미 기존 물을 전제한 것이기 때문이다.
2. 영적 세계의 창조
하나님께서는 물질계 뿐 아니라 영적 세계도 창조하셨다.
⑴ 천사들의 존재에 대한 증명
현대 자유주의 신학은 영적 세계의 존재를 부인한다. 그러나 성경은 천사들의 존
재와 그들의 참 인격성을 증명해 주고 있다(삼하 14:20; 마 24:36; 유 6; 계
14:10). 어떤 학자들은 공허한 존재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성경에 어긋나는 이론
이다. 천사들은 우수한 영적 존재이며(엡 6:12; 히 1:14, 혹 어떤 때는 육체적 형체
를 취하기도 하지만), 살과 뼈도 없으므로(눅 24:39), 볼 수도 없는 존재이다(골
1:16). 천사 중에도 어떤 천사는 선하고 거룩하며, 선택받은 존재(막 8:38; 눅
9:26; 고후 11:14; 딤전 5:21; 계 14:10) 인데 반하여, 나머지 천사는 그들 본래의
위치에서 타락함으로 악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요 8:44; 벧후 2:4; 유 6).
⑵ 천사의 부류: 분명히 몇 가지 천사의 부류가 있다.
①그룹: 성경은 천사의 부류 중 그룹들에 대하여 말하는데, 이들은 하나님의 능력
과 존엄과 영광을 선포하며, 에덴 동산에서나 성막과 성전에서나 지상에 하나님께
서 임재하실 때에 하나님의 거룩 성을 호위 한다(창 3:24; 출 25:18; 삼하 22:11;
시 18:10, 99:1; 사 37:16).
②스랍: 천사들 중에는 스랍들이라 부르는 천사가 있는데, 이에 대하여는 이사야
6장2절로 3절과 6절에만 언급되어 있다. 스랍들은 하늘의 보좌를 옹위하여 시종
들며,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그들은
화해의 목적을 수행하며,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올바로 접근하도록 준비시킨
다.
③가브리엘과 미가엘
성경에는 가브리엘과 미가엘 두 천사가 있다. 가브리엘(단 8:16, 9:21; 눅 1:19,26)
의 특별한 업무는 신적 계시를 인간에게 전달하며, 그 계시를 해석해 주는 것이다.
미가엘(단 10:13,21; 유 9; 계 12:7)은 천사장이라고 하는데(유 9), 그는 하나님의
백성의 대적을 대항하여 여호와의 전투를 대행하는 용감한 전사(戰士)다. 성경에
는 이 천사들 외에도 정사와 권세와 보좌와 주관자라는 일반적인 명칭으로 기록되
어 있다(엡 1:21, 3:10; 골 1:16, 2:10; 벧전 3:22). 이러한 명칭들은 천사들 사이에
등급과 위엄의 차이가 있음을 알게 한다.
⑶ 천사들의 하는 일(업무, 봉사)
천사들은 하나님을 계속적으로 찬양하고 있다고 한다(시 103:20; 사 6장; 계
5:11). 죄가 세상에 들어온 이후로, 천사들은 구원 받은 자들을 위해 봉사하며(히
1:14), 죄인들의 회개를 기뻐하며(눅 15:10), 신자들을 돌보며(시 34:7, 91:11), 소
자를 보호하며(마 18:10), 교회 안에 있으며(고전 11:10; 엡 3:10; 딤전 5:21), 신자
들을 아브라함의 품으로 인도한다(눅 16:22). 또 천사들은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전달하며(단 9:21-23; 슥 1:12-14),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축복을 전달하며(시
91:11,12; 사 63:9; 단 6:22; 행 5:19), 하나님의 대적들에 대한 심판을 집행하기도
한다(창 19:1,13; 왕하 19:35; 마 13:41).
⑷ 악한 천사들
선한 천사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기를 즐
겨하는 악한 천사도 있다. 악한 천사들도 본래는 선하게 창조되었지만 그들 본래
의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었다(벧후 2:4; 유 6). 악한 천사들의 특별한 죄는 성
경에 나타나 있지 않지만, 그들은 아마도 하나님을 대항 했으며, 신적권위를 열망
했을 것이다(살후 2:4,9). 사단은 천사들 중 높은 위치를 가진 자로서 타락한 천사
들 중에 공인된 우두머리가 되었다(마 25:41, 9:34; 엡 2:2). 사단과 그의 무리들은
초인간적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파괴하고자 하며, 심지어는 선택받은 자까지라
도 우매하게 하여 미혹하려 하고, 간악한 방법으로 사람을 범죄 하도록 미혹한다.
우리는 창 1:1에서 천지의 원시적 창조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창세기 1장 2절 이
하는 제 2차적 창조 곧 6일간의 창조사역의 완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⑴ 창조의 기간
창조의 기간 중에서 문제시 되는 것은 창조 시의 날들이 보통 우리가 말하는 하루
24시간이냐 하는 문제이다. 지질학자들과 진화론자들은 창조의 날을 시간적으로
오랜 기간이라고 말한다. "날"이란 말은 성경에서 항상 24시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창 1:5, 2:4; 시 50:15; 전 7:14; 슥 4:10). 그러나 창조론에 있어서 "날"이
란 용어에 대한 문자적 해석은 다음의 이론에 의해 주장된다.
①히브리어(욤; 날;
yom)은 원래 정상적인 날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이 문맥이 다른 해석을 요하지 않
는 한, 본래의 의미 그대로 이해되어야 한다.
②아침과 저녁이라는 말의 반복은 이 문자적 해석을 지지해 주는 것이다.
③여호와께서 구별하사 거룩하게 하신 안식일은 분명히 정상적인 하루이다.
④출 20:9-11에 보면 이스라엘은 엿새간 일하고 일
곱째 날에 쉬도록 명령을 받았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엿새간 천지를 만드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기 때문이다.
⑤마지막 3일은 분명히 정상적인 하루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이 날들은 지구와
태양과의 관계에 의해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날들이 정상적인 날인데, 어찌 다른 날들이 정상적인 날이 아니겠는
가?
⑵ 6일간의 사역
①첫 날에 99%가 빛과 함께 창조되었는데, 빛과 어두움이 분리됨으로 밤과 낮이
생기게 하셨다. 이 이론은 태양과 달과 별들이 넷째 날에 창조되었다는 관념과 모
순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빛 자체가 아니라 빛의 운반체들이 기 때문
이다.
②둘째 날의 일은 분리하는 일인데, 궁창을 만듦으로 물이 위 아래로 나누이는 작업이었다.
③셋째 날에도 분리작업이 바다와 땅이 분리되는 가운데 계속되었다. 그뿐 아니라 풀과 나무들의 식물계가 창조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권능의 말씀으로 각기 그 종류대로 씨 맺는 꽃 없는 나무와 채소와 과수를 땅에 자라게 하셨다.
④넷째 날의 태양과 달과 별은 다양한 목적으로 따로 봉사하도록, 곧 낮과 밤을 나누며, 기후 상황의 징조를 나타내며, 계절과 날과 연한의 계속을 결정하고, 지구를 위한 빛으로서 활동하기 위하여 창조되었다
⑤다섯째 날의 사역은 공중과 물 속에 사는 새와 물고기를 창조한 일이다.
⑥마지막 여섯째 날은 창조사역의 절정이라 규정할 수 있다. 이 날에 지상 동물 중 최고의 계급이 창조되었는데, 모든 창조사역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인간의 창조에 의해 절정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인간의 육체는 땅의 흙(티끌, 먼지)으로부터 형성된 반면에 그의 영혼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창조인 것이다
⑦일곱째 날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창조의 사역을 끝마치고 쉬셨고, 그의 창조사역
을 보고 좋아 하셨다.
처음 3일과 다음 3일의 창조 내용의 유사성이 있다.
1. 빛의 창조
2. 궁창(공간)의 창조와
3. 물과 마른 땅의 분리 :
4. 빛을 가진 물체의 창조
5.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
물의 분리 고기 창조
6. 땅의 짐승과 육축과 기는 것과 인간과 짐승이 거처할 땅의 준비의 창조.
⑶ 진화론
진화론자들은 만물의 기원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반대하여 만물 기원의 진화론적
입장을 주장한다. 그들은 모든 종류의 식물과 동물은(인간도 포함) 물론 지성, 도
덕, 종교와 같은 생활의 여러 형태마저도, 자연력의 산물인 완전한 자연적 과정에
의해 발전되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하나의 가정이므로 잘못된 이론
이며, 성경적 창조론과 완전히 불일치한 논리이다.
7. 하나님의 섭리(攝理)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창조하신 세상을 유지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자연히 창조교리 다음에는 섭리교리를 생각하는 것이 합당한 것이다. 섭리
란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피조물을 보존하시며, 세상에 발생하는 모든 사건 속에
서 활동하시며, 만물을 정해진 목적에 맞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사역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섭리는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하는데, 그 첫째는 존재에 관계된 것이며,
둘째는 활동에 관한 것이며, 셋째는 만물의 목적에 관한 것이다.
1. 하나님의 섭리의 요소
하나님의 섭리는 세 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다.
①보존(保存): 보존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유지하시는 하나님의 계속적인 사역이
다. 세상은 별개의 존재로서, 하나님의 한 부분이 아니지만, 계속적인 존재의 근거
를 갖는다. 세상은 만물을 존재케 하시고 활동케 하시는 신적 권능의 계속적인 행
사를 통하여 유지된다(시136:25, 145:15; 느9:6; 행17:28; 골1:17; 히 1:3).
②협력(協力): 협력이란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피조물과 협력하시며 피조물로 하
여금 그들의 해야 할 일을 행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이라 정의할 수 있
다. 이것은 세계 속에 자연력과 인간의 의지와 같은 실제적 제 2의 원인들이 있다
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 원인들이 하나님과 떨어져서는 일할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의 선악간의 모든 행위 속에서까지라도 역
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을 행동하도록 자극시키며, 순간순간마다 그들의
행동에 함께 해 주신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과 인간을
동일한 원인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제 1원인이요, 인간은 제 2원
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 팀을 이룬 말들이 각기 그 일에 한 부분을
담당하는 것처럼, 우리 인간도 일의 한 부분을 각기 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과 인간이 행한 동일한 행위라도, 전체적인 의미로 볼 때 하나님의
행동인 동시에 인간의 행동인 것이다. 또한 우리 신인(神人)협력교리가 인간의 죄
악 행위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라는 그릇된 관념을 가져서는 안 된
다(신1:18 빌2:13).
③통치(統治): 통치란 하나님께서 만물을 그들의 존재하는 목적에 맞도록 다스리
시는 하나님의 계속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신구약에서 우주의 왕으
로 표현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다스리시는 피조물의 성질에 맞도록 자신의 법
칙을 적용시키셨다. 즉, 육체적 세계의 통치와 영계의 통치
와는 다르다. 하나님의 통치는 우주적이시며(시103:19; 단4:34,
35), 가장 무의미한 것까지도 포함하며(마 10:29-31), 얼른 보기에 우연적인 것까
지도 포함하고(잠 16:33), 인간의 선악간의 모든 행위까지라도 하나님의 통치 속
에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빌 2:13; 창 50:20; 행 14:16).
2. 섭리교리에 대한 그릇된 견해
⑴ 자연신론 적 관념(自然神論的 觀念)
이 관념은 하나님의 세상에 대한 관념이 가장 일반적 성질이라는 견해이다. 이 견
해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셨고, 세상의 법칙을 확립하셨고, 세상
을 움직이게 해 놓으시고는 세상에서 손을 떼셨다고 주장한다. 또 하나님께서 시계
태엽처럼 세상을 자동으로 해놓고 무엇인지 잘못될 때면 그때에만 하나님께서 간
섭하신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은 저 멀리 계신 분에 불과하다고 할 수 밖에 없
다.
⑵ 범신론적 관념(汎神論的 觀念)
범신론자들은 하나님과 세상을 구별하지 않고, 이 둘을 동일시하므로 섭리교리를
인정치 않는다. 또 세상에 제2원인이 없다고 보며, 하나님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직접적인 조정자라고 본다. 심지어는 인간의 행위까지도 하나님의 행
위라고 주장하며 하나님은 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가까이 계신 분이라고 주장
한다.
3. 비상섭리(非常攝理; 이적;異蹟)
일반섭리와 특별섭리로 구별하는데, 이 특별섭리 속에서 이적은 중요한 위치를 차
지한다. 이적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제 2원인의 중재 없이 성취되는 하
나님의 사역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제 2원인을 사용하시는 경우, 하나님은 제 2
원인을 비상의 방법으로 사용하시므로, 결국 제 2 원인을 사용하되 비상의 방법을
사용한 것이므로 초자연적인 것이다. 어떤 학자는 이적이란 자연법칙을 어기는 것
이므로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이는 잘못된 견해이다. 소위 자연법칙이란
하나님의 통상적인 방법을 표현해 주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일정한 질
서를 따르심이 그 질서를 떠날 수 없다는 말이 아니며, 자연 질서를 어기거나 혼란
시키지 않고 특별한 결과를 일으킬 수 없다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이적은 계시
의 방법이다(민 16:28 요 2:11, 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