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시

너를 만나 사랑할 수 있음이

안명애 2016. 7. 1. 19:20


너를 만나 사랑할 수 있음이 - 용 혜 원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리움이 가슴까지 파고들고 내 귓가에 속삭임이 들려온다 늘 내 마음을 흔들어놓는 너를 만나 행복하려고 사랑의 시간을 만든다 험하디 험한 세상살이 맨살이 할퀴어나가도록 모진 바람이 시시때때로 불어온다 맨몸 하나만으로 늘 부딪치면 살아가기에 다독일 수 없는 슬픔에 기댈 수 있는 너의 어깨가 편하다 남아 있는 삶의 모든 시간을 내 사랑을 들판 같은 너의 마음속에서 한없이 머물고 싶다 늘 텅 비어있는 내 사랑을 채우고 싶다 길게 머물 수 없는 삶의 길목에서 너를 만나 사랑할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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