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사밧 왕 시대 남방 유다는 대단히 번성했다. 그가 율법을 잘 지키고 우상 신들을 처리했기 때문이다(대하17:6-9절). 부왕 아사의 통치 이후 2대에 걸쳐 남방 유다는 부강해졌다. 그의 부귀가 극할 때 아합 왕과 사돈 관계를 맺으며(대하18:1절) 북방 이스라엘과의 전쟁도 종식되었다(왕상22:44절). 정치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론 대성공이었다. 그러나 영적으론 대실패였다. 아합의 딸 '아달랴'가 부인인 그의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자 형제들을 모두 죽였고 8년 동안 아합의 집처럼 행했다(왕하8:17-18절). 부왕의 종교개혁은 아들에 의해 하루 아침에 무용지물이 되었다. 나중 아달랴는 다윗의 씨를 말리려고 그의 아들의 모든 후손을 죽였다(왕11:1절). 이 때 하나님의 은혜로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가 보존되었다. 아무리 훌륭한 왕인 여호사밧도 자신의 결정이 앞으로 남방 유다에 어떤 충격을 줄 것인가를 전혀 몰랐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 집을 계속 보호했다.
2. 알미니안은 구원론에서 인간의 의지를 결정적인 것으로 본다. 알미니안에 의하면 간음죄와 살인죄를 지은 다윗은 멸함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언약한 바를 반드시 성취하기 위해 다윗 집을 무조건적으로 보호했다(왕하8:19, 대하21:7절). 그렇다면 구원론에서 인간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가 결정적이다. 무조건적 은혜로 주어진 구원을 지키기 위해 인간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율법을 100% 준수 못한다. 그렇다면 구원 이후에도 하나님의 자비가 구원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3. 일제 시대 한국 장로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공헌을 했다. 이것이 향후 한국 기독교의 번영을 약속했을 것이다. 그러나 1960년대 ㅈ목사를 통해 도입된 미국의 번영신학이 한국 전통 종교의 기복주의와 영합하며 한국 기독교는 한 동안 번성했다. 잘 믿으면 미국처럼 잘 산다는 설교처럼 호소력 있는 주장은 없었다. 마치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적극적 사고방식과 맞아 떨어지며 한국 교회도 대부흥을 맞았다.
4. 그러나 21세기 들어서 한국 교회는 영적으로 크게 쇠퇴했다.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대로이다.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너희 땅은 황무하였고 너희 성읍들은 불에 탔고 너희 토지는 너희 목전에 이방인에게 삼키웠으며 이방인에게 파괴됨같이 황무 하였고 딸 시온은 포도원의 망대같이, 원두밭의 상직막같이, 에워싸인 성읍같이 겨우 남았도다"(사1:6-8절)
5. 무엇을 해야 하는가? 회개하고 복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윤리로 무장한 후 새롭게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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