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의가 자본주의 발전에 공헌했다는 주장이 있다. 당시 칼빈주의자인 상공인들이 부지런히 일하며 이익을 얻었고 시간이 지나며 그들에게 막대한 자본이 축적되었다. 이것이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투자 재원이 되었다. 그렇다고 막스 베버처럼 칼빈주의가 자본주의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면 안 된다. 칼빈 당시 자본주의란 단어도 없었다. 후진국의 기독교 목회자들은 기독교 문화권에 속한 선진국의 풍요로운 경제적 삶과 그 원인을 알고 부러운 나머지 잘 믿으면 잘 살게 된다고 설교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아주 위험하다. 요즘 학자들 사이 자본주의 폐해가 논의되며 자본주의를 대체시킬 인재주의를 새롭게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칼빈주의와 자본주의를 하나로 보는 주장은 나중 기독교도 자본주의와 함께 배척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점에서 예전 미국의 경제적 번영을 기독교의 부흥과 연결시켜 주장하는 목회자들도 틀렸다. 한 때 미국의 번영 신학이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그러나 번영 신학이 미국 기독교를 실패자로 몰고 가고 있다. 교회에서 함부로 미국의 번영을 말하지 말라! 오늘날 자본주의는 구약 시대 농경 신인 바알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알 숭배를 철저히 배격하라고 이스라엘에게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