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 이야기

네피림

안명애 2015. 8. 9. 21:43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이 용사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이었더라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창세기 6 : 4-5

 

 

 

 

 

죄악이 관영하게 된 원인 :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곧 경건했던 셋의 후손들과 가인의 후손들간의 결혼을 말하고 있다.

이제는 어느 누구하나 하나님 앞에 경건한 사람들이 없을 만큼 죄악과 부패가 만연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멸망은 필연적인 것이다. 너무 부패했기에 저들은 한낱 고기덩어리 '육체'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네피림 : 이 단어는 창세기 6:4과 민수기 13:33에서만 나타난다.

그 유래와 어원이 불분명하다. 가끔 '거인들'(기간테스)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70인경)

그러나 히브리어 '레두파임'(거인)이라는 말과는 명확히 구분된다.

습격자, 폭군, 거인, 약한자를 못살게 구는 사람등의 뜻이 있으며 복수형이다.

 


민수기13:33에서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이 네피림을 보았다고 했다.

여기서는 네피림의 후손 아낙 자손이라고 묘사했는데 본문의 문맥으로 보아(신장이 장대한 자들-기간테스)

이들은 거대한 민족이었음이 분명하다.(아낙자손)

 


노아가 살던 당시에는 네피림이 있었다고 했다. 원문에는 네피림에 대한 언급이 문맥의 흐름을 방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세는 거인들을 만나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네피림 이야기를 삽입했던 것 같다.
홍수 이전에도 거인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종했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이들에게 용기를 주려 했을 것이다.
어쨌든 당시에 골리앗과 같은 장대한 자들이 있었을 것이고,
이들은 고대 근동 국가들의 왕들과 유사한, 가인 계열의 통치자들 또는 왕들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 대해서 더이상 토론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다. 지금 창세기 저자가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이 죄로 인하여 하나님이 최초에 의도하신 방향과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음을 본다.

아담이 타락한 이후 인간에게는 엄청난 죄악들이 홍수처럼 세상에 관영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경건했던 셋의 후손들도 죄악의 탁류속에 파묻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죄악된 인간들에게 심판은 필연적이었음을 증거한다. 그렇다고 하나님은 이런 심판을 즐기시지 않으신다.

지금 심판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하나님은 마음이 몹시 아프시다.(6절)

 


백투더 바이블(도서출판 그리심)

 

 

 

 


하나님의 아들들,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느니라.

-이 표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서 여러 견해가 있으나 대략 다음 세 견해로 나눌 수 있다.

1. 지체 높은 집안의 청년과 미천한 집안의 처녀라는 유대 랍비들의 견해

   -하지만 이 견해는 히브리 언어의 용법상 뒷받침 받지 못하는 견해로 오늘날 주목할 만한 견해가 되지 못한다.

2. 선한 천사들과 인간의 딸들이라는 견해

   -이들은 '천사들'을 '하나님의 아들들'로 표기한 성경의 용례(用例)를 들어 주장한다.

    하지만 성경은 성도들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칭하고 있어서 이 견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무엇보다 이 견해를 취할 경우 향후의 타락과 구속역사가 천사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신학적 문제를 야기시킨다.

3. 경건한 셋 계열의 후손과 불경건한 가인의 후손들이라는 견해

    -이 견해는 성경 용례상 경건한 성도들을 가리켜 셋의 후손들에 의해서 비로소 여호와께 대한 경배가 행해졌다는 점,

     무엇보다 신학적 의미와 구속사적 맥락상 잘 부합된다는 점 등에서 가장 타당한 견해로 볼 수 있다.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여기서 아름다움이란 인격적 지고성 또는 종교적 경건성과는 무관한 육체적 미모, 향락적 채취등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본문은 오직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을 좇아 배우자를 취하는 당시대의 세속성 및 타락상을 보여준다.

 

 

 

 


네피림

-여기서 네피림은 '떨어지다'란 뜻을 지닌 '나팔'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따라서

1. 혹자들은 '네피림'을 하늘로부터 떨어진 타락한 천사들 혹은 그 후손들로 보기도 한다.

2. 심지어 '괴물'이나 '신동'으로 간주하는 학자도 있다.

3. 한편 70인역(70명의 학자들이 쓴 것), 벌겟역, 흠정역(2개는 모르겠어요. 뭘 말하는 지;;) 등은 '거인(기간테스)'으로 번역함으로써,

    이들의 신체적 장대함을 강조했다.

4. 하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네피림'을 '타락한 자들'로 규정, 이들을 '압제자', '난폭군', '훼방자' 등으로 보고 있는데

    이러한 관점이 당시대의 도덕적 타락상과 잘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네피림은 이 말이 한번 더 사용된 민13:32,33의 '신장이 장대한'과 관련하여 '거인'으로 유추하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개역성경에는 네피림이라는 거인이 있었다라고 하지않고 네피림이 있었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용사라... 유명한 사람이었다.

-원문상 여기서 용사(깁보림)는 '강하고 힘센 자', '유명한 사람'은 '그 이름의 사람'이란 뜻이다.

 따라서 이 말은 홍수 전 타락과 방종과 전쟁과 압제및 약탈의 시대에 그 이름을 떨친 전쟁영웅이나 부호 또는 귀족을 뜻한다.

 


-그래드 종합 주석

 

'성경속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롯 왕가의 족보  (0) 2016.05.17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비밀  (0) 2016.05.13
성서에 나오는 우상들  (0) 2015.08.09
성경인물찾기 50 선  (0) 2015.06.22
부림절/유월절  (0) 201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