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시

그리움이 비처럼 쏟아진다

안명애 2018. 2. 6. 20:59

그리움이 비처럼 쏟아진다 - 용혜원 그대가 내 마음에 남겨놓은 사랑의 말이 그리움이 되어 비처럼 쏟아진다 벗을 수도 입을 수도 없는 그리움이 가슴을 저며 들어와 온몸을 고름 짜듯 처절하게 괴롭힌다 아무리 꼭 안아도 꼭 안아도 홀로 남는다면 가슴을 으깨어놓는 고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가 다정하게 주고받았던 말조차 싸늘해져 가슴의 피까지 차갑게 만든다 늘 허기진 사랑에 시달리며 아무리 사랑해도 아픔이 된다면 그 허무와 절망을 어찌해야 하는가 네 마음을 단 한번만이라도 콕 찍어볼 수 있다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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