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엔 / 장익순 牧師
어릴적엔
목의 핏대를 있는대로 세우고
"주님! 내가 사랑합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아무것도 모를적엔 두 손을 불끈 쥐며
"주님! 내가 주님을 위하여 목숨을 드리겠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있는 요즘은
마음으로만 외치고 있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마음으로만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님! 주님을 위해 목숨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입술로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이 아시지요?"
"내가 주님을 위해 목숨을 드릴 줄 주님이 아시지요?"
그것도 주님이 나에게 이렇게 물어 보실 때에만
"네가 나를 사랑 하느냐?"
"네가 나를 위해 목숨을 드릴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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