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시
사랑도 때로는 - 용 혜 원 어느날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처럼 "보고 싶다" 고 말한 그대 조용하기만 했던 삶의 바다에 일어난 거친 파도와 같이 마구 뛰어 대는 심장의 고동을 막을 수가 없었다 맑기만 했던 일상의 나날속에 갑자기 쏟아져 내린 폭풍우에 정신없이 빠져 들고 말았다 내 입술과 내 가슴으로 그대에게 다간 후로는 사랑의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그리워 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랑도 때로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을 때가 더욱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