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을 주우려고 / 우 연
룻이 이삭을 주우려고 일어나자,
보아스가 일꾼들에게 말했습니다.
저 여자가 곡식단 사이에서도
이삭을 주울 수 있도록 내버려 두고
쫓아내지 마라
또 단에서 이삭을 조금씩 떨어뜨려서
저 여자에게 주울 수 있게하고
여자를 꾸짖지 마라
( 룻기 2 장 15 - 16 절 )
보아스의 깜짝 이벤트
저 여자를 꾸짖지 마라
몰래 카메라 찍듯이
룻이 일어나자
일꾼들과 짜는 게 아닙니다
이삭 줍도록 내버려두며
무시하는 건 더욱 아닙니다
이삭을 조금씩 떨어뜨리면서
놀려먹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룻을 배려하고
상처 보듬어
꾸짖지 마라
아마도 룻은 평생
이 은혜에 가슴 떨면서
살았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