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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복음

안명애 2015. 11. 29. 00:18

유사(類似복음은 복음과 비슷하지만 '복음이 아닌 복음'을 뜻한다.  초대 교회 시대부터 유사 복음이 만연했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좇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1:6)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1:7)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1:9) 

 

사도 바울이 설명한 다른 복음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른 복음은 사도들이 전한 것 이외 다른 것이다. 둘째 다른 복음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부르신 이를 속히 떠나게 한다. 셋째 다른 복음은 교회와 신자들을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시킨다. 넷째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다른 복음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11:4) 다른 복음의 위험은 다른 예수를 전하게 하거나 다른 영을 받게 한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이다.

 

여기 다른 영은 성령이 아니라 악령이다. 사도 요한이 보충 설명한다.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요일4:2-3)

 

지금도 적그리스도의 영이 세상과 교회에서 은밀하게 활동한다고 바울이 증언했다.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궤휼의 역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11:13-15)

 

사단이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듯이 악령은 '궤휼의 역꾼'을 '거짓 사도'로 세워 은밀히 일하고 그는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 또는 의의 일꾼으로 교회에서 가장한다. 그럼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16-20)

 

윤리적 열매가 상식적 그리고 성경적 관점에서 잘못이라면 그는 거짓 사도, 거짓 선생이며 다른 영을 받아 다른 복음을 전하는 궤휼의 역꾼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분명한 가르침이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한국 교회에서 이신칭의만 강조되고 성화가 무시됨으로 인해 윤리적 판단이 무력하고 무용하다는 것이다.  목회자가 분명히 죄를 지었지만 예수님을 믿기에 이미 용서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철면피처럼 행한다. 양심마져 신앙 삶에서 완전히 무시된다바울은 이를 확실하게 반대한다.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가로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23:1) "이것을 인하여 나도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24:16)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써 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의 증거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고후1:12)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궤휼 가운데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천거하노라"(고후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