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 용혜원 그리움만 남아 있어도 아직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대가 내 마음을 자꾸만 흔들어놓는데도 그대가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늘 그대 곁에서 머뭇거리며 남 몰래 온몸을 뒤척이며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대가 내 마음을 받아준다면 옹골지게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대가 날 사랑하는지 차마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대가 외면하고 말면 내 심장에 오한이 들까봐 마음이 콩당거려도 입 밖으로 아무런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움만 남아 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