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정교회와 장로교회
로마카톨릭은 성서와 최근 1965년 로마의 베드로 성당에서 모인 제21차 공의회까지 결정된 사항들을 로마카톨릭 교회 모든 가르침의 절대적 기초로 삼는다.
개신교는 오직 성서만을 교회와 기독교신자의 행동 규법으로 삼는다.그래서 개신교는 아 무리 훌륭한 신학박사의 가르침이라고 해도 성서의 가르침과 다르면,단호히 거부한다.
사실,지구 위에 있는 모든 기독교회를 크게 3그룹으로 나눈다면,동방정교회,로마카톨릭 ,개신교인데,이 세교파의 각기 다른 차이점들은 각자가 무엇을 절대적 기초로 삼고 있느냐에 따라서 나온 결과인 것이다.
그럼 정교회의 절대적인 기초는 무엇인가? 그것은 성서와 교회전승이라는 것이다.
"정교회는 성서와 교회의 거룩한 전승 속에 담겨져 있는 하나님의 계시를 믿어야할 진리의 원천과 기반으로 인정한다"
다시말하면,정교회 교리의 원천은 성서의 가르침과 교회전승의 가르침 이다. 그럼 교회 전승의 가르침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1차∼7차까지의 에큐메니칼 공의회 결 정 사항들을 말한다.
신앙고백문;우리 개신교는 <사도신경>을 가장 중요한 신앙고백문으로 사용한다.이 고백 문 안에 우리가 무엇을 믿고 있는지,그 핵심이 집약되어있다. 정교회의 가장 중요한 신앙고백문은 <니케야-콘스탄티노플 신조> 이다.동시에 <아타나 시우스 신조>도 전자의 신조 못지않게 정교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167∼8。
니케야-콘스탄티노플신조 (주후381년)/러시아 정교회 신앙고백문.
교회사 코멘트: 이 신조는 2000년 기독교회사에 있어서 모든 교회가(동방교회,천주교,개신교) 공동으로 그 권위를 인정하는 가장 훌륭한 신앙고백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조가 천주교회와 개신교 예배시간에 자주 고백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필리오케(filioque:그리고 아들로부터) 문제 때문이었다. 문제의 발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381년 니케야-콘스탄티노플 공의회를 통하여 이러한 신조가 공식 책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마를 중심한 서방교회에서는 7-11세기 사이에 이 신조에다가 -필리오케-라는 귀절을 제멋대로 첨가하는 교회지도자들이 많이 나타났다. 이들은 어거스틴의 가르침을 따라서 "성령은 사랑으로 아버지와 아들과 결속되어 있다는 확신에 기초하여, 성령이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발출한다-라고 표현하고 고백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그리고 신약성경에서 성령은 곧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확신했던 것이다. 이러한 여론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확신으로 굳어져 갔다. 그러던 중 로마천주교회의 교황 베네딕트8세가 1014년에 공식적으로 이 니케야-콘스탄티노플 신조에다가 -필리오케-라는 귀절을 삽입하였다.동방교회는 교회공의회를 통하여 공식적으로 채택되고 공표된 신조문을 로마대교구 총대주교(교황)가 제멋대로 바꾸었다고 몹씨 분개하였다. 이후 천주교회는 자신의 행동을 여러가지로 변호하였으며,요한복음 15:26절이 자신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항변했다. 이후 불행하게도 1054년 동,서방교회가 공식적으로 대분열을 선언한 이후,이 문제에 대하여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최근 1982년에 페루의 리마에서 모인 WCC 산하 기관인 "신앙과 직제"위원회에서 니케야-콘스탄티노플 신조야말로 세계기독교회 일치를 이루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신조임을 선언하고,다른 모든 기독교회들도 이 신조를 공식 인정하도록 촉구하였다.이러한 촉구에 귀를 기울여서 개신교회와 천주교 신학자들은 오랜 토론과 연구 끝에 이 니케야-콘스탄티노플 신조를 -필리오케-라는 귀절을 삭제하고 원래모양 그대로의 형태를 사용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따라서 이 신조는 앞으로 온 세계에 있는 기독교회들의 일치를 이루기 위한 기초석으로 작용할 것이기에 이 신조가 지니는 가치와 의의는 매우 크다 하겠다.(참고자료:장로교 신조/신앙고백 안내서,간추린 신앙선언,잭로저스 지음,차종순 옮김,서울:한국장로교출판사,1995. pp.58-63, 남정우,개혁교회와 동방정교회 에큐메니칼 대화에 관한고찰(서울:장로회신학대학 대학원 미간행 석사논문(교회사부분),1995)
니케야 신조.325.
신학자;장로교회를 비롯한 개혁교회에서는 칼빈의 『기독교 강요』와 기타 칼빈의 작품들 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그래서 장로교 목사가 되려는 신학생은 신학교에서 반드시 칼 빈의 책을 일게된다.
교리문답서;장로교회 신자의 실제적인 신앙내용을 살펴보려면,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문과 교리문답을 살펴보면 된다.장로교 목사는 무엇을 강조하여 설교하며,장로교 신자는 자기 일상생 활과 관련하여 무엇을 믿고 있는가? 이런 내용이 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문과 요리문답서에 잘 나타난다.
2.정교회의 교회론。
실제적 측면에서는 교회란 성례예식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이다.정교회에는 7성례전이 있다.세례식,견진식,성찬식,고해성사,신품 성사,혼인 성사,종부 성사가 그것이다.따라서 교회 공공체의 핵심적 구성원인 사제와 신도들이 해야할 중요한 일은 성례식들을 베풀고,성례식들에 참여하는 것이다.이것이 교회 신앙생활의 핵심적 요소를 구성한다.
정교회 7성례식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2>견진식;세례 받은 직후,올리브 기름으로 이마,눈,코,입,귀,가슴,손,발 등,죄를 지을 수있는 모든 지체에 기름을 바르면서 "성령의 은사 봉인,아멘"이라고 말한다.
3>성체 성사:정교회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는 성찬식을 성체성사라고 한다. 성찬식의 의미에 대한 정교회의 이해는 장로교회의 이해와 그리 다르지 않다. 성찬식을 집행하는 과정도-준비기도,성경봉독,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줌-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빵과 포도주가 실제로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한다는-화체설- 입장을 정교회가 취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천주교회만큼 그렇게 화체설을 강력하게 주장하지는 않는다. 신부의 말에 의하여 빵과 포도주가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천주교회의 극단적인 짱과는 달리 정교회는 성찬예배 의식 가운데 신부가 성령의 임하심을 기도하는데,그때 성령의 역사하심에 의하여 거룩한 빵과 포도주로 변한다고 가르친다. 러시아 필라렛 대주교가 작성한 교리문답서를 직접 인용해 보면,"이 성례를 제정할 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전하고.... 이후에 성령을 기원하며 선물을 축복하는데 바로 이순간에 빵과 포도주는 변화된다." 그래서 성찬식이 끝난 다음 신자들은 성찬식 때 사용된 약간의 빵과 포도주를 신부에게 허락받아 친척이나 아이들,그리고 환자에게 갖다주기도 한다. 기도로 거룩하여진 특별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포도주에 반드시 물을 썩어서 사용하는데,그것은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물과 피가 흘러나왔기 때문 이라고 한다.
4>고해성사:이것은 자신의 죄를 신부에게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고백하고 신부를 통하여 주님의 용서의 선언을 듣고 자유함을 얻는 종교예식이다. 여기서 분명히 해둘 것은 정교회 사제가 죄를 요서해 준다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용서하신다. 사제를 통하여. 그래서 신자의 고백을 들은 신부는 기도의 형식으로 죄용서를 선언한다.그러나 천주교회와는 달리 고백실이란 것이 교회당 안에 따로 없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정교회는 천주교회만큼 철저하게 죄고백의 과정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예로서 진짜로 참회하는가? 진정한 뉘우침이 있는가? 등 양심을 따지지 않는다는 사실이고,다른 하나는 고백하면 바로 용서를 선언하지,참회의 표시로 무슨 노동이라든지,징벌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그 이유는 정교회는 천주교회가 가지고 있는 보속(satisfaction)의 교리를 찬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교회에서는 천주교회가 십자군 전쟁에 군인들을 모집하고 로마의 베드로 대성당을 건축하기 위하여 마르틴 루터 시대 한창 선전하고 다녔던 "잉여공로설"이란 개념도 없다.
5>신품 성사:이것은 신부를 임명하는 예식이다. 정교회의 정의에 따르면 신품 성사란 "성령께서 정당하게 뽑힌 사람들로 하여금 성례를 집행하고 그리스도의 양무리를 먹일 수 있도록 감독(주교)의 안수를 통하여 권한을 부여하는 성례이다". 신부 임명권은 감독(주교)에게만 있다. 그 이유는 감독이 사도의 계승자들이기 때문이다. 감독의 임명은 통상 선배 감독 5-6명의 찬성과 동의를 통하여 임명된다. 비교하기는 어렵지만,장로교회와 비교하여 말하자면,감독(주교-Bishop)은 노회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고, 사제(신부)는 목사에 해당한다고 볼수있고, 보제(diakonate)는 전임전도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차이점도 있다. 신부의 주요임무는 성찬식을 집행하고 교회를 치리하고 양떼를 돌보는 일이다.설교하는 일이 주요한 기능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그러나 최근 러시아 정교회 안에서는 설교하는 일을 신부의 주요한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증가되고 있다. 정교회의 신부는 천주교회의 신부와는 달리 결혼생활을 선택할 수 있다.그러나 신부로서 안수받기 전에 결혼라 수 있지, 안수받은 다음에는 결혼할 수 없다. 결혼한 신부는 결코 주교 이상의 직위에 오를 수없다.평생 보통 신부로서 한 성당의 주임신부로서 살아가는 것이 보통이다.결혼한 신부는 보통 희색의 가운을 입는다. 그래서 결혼한 신부를 백승이라고 하고, 독신 신부들을 검정색 옷을 입는다하여 흑승이라고 부른다. 19세기까지는 천주교 신부가 정교회 신부로 개종하려고 할 때,다시 안수를 받아야했으나,지금은 천주교,영국성교회 신부가 정교회 신부로 개종할 때 다시 안수식을 하지 않고 간단한 예식만 한다. 물리적으로 사도들의 계승을 이어받은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로교 목사는가 만일 정교회 신부가 되려고 한다면 다시 안수를 받아야 한다고 정교회는 주장한다. 장로교회의 창시자인 칼빈 선생이 성직자가 아니었고,장로교 최초의 목사의 안수식은 사도들의 계승이 단절된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바로 이부분에서 정교회와 개신교 간에 가장 날카로운 의견대립이 일어난다.정교회와 개신교 간에 가장 심각한 논쟁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참된 교회와 참된 성직자가 되는데 있어서 "사도적 계승"이 중요하고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대하여서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가 참으로 "사도적 계승"을 이어오고 있는가? "사도적 계승"의 내용이 무엇인가? 에 대하여서는 개신교와 정교회가 아주 다른 입장을 취한다. 정교회는 주로 역사적이고 물리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개신교회는 내용적이고 영적이고 측면을 강조한다.사실 역사적이고 물리적인 측면에서 사도적 계승을 말하자면 정교회나 천주교 자신도 단절되고 타락되고 변질된 부분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역대 천주교 교황들의 계보나 정교회의 총대주교들의 계보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으로 충분히 검증되는 사실이다.
6>혼인성사:정교회는 천주교회와 마찬가지로 결혼식을 성례로 간주한다. 이들의 사각은 에베소서 5장 31절에 근거한다고 말한다."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라" 정교회의 결혼관은 두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는 결혼식은 남녀 간의 합의만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반드시 신부의 기도와 축복이 있어야 결혼이 설립한다고 보는 것이다. 둘째는 이혼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두 번째 결혼할 때에는 두 번째 결혼하는 죄에 대하여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올린다.정교회는 그러한 결혼을 "하나님이 뜻하신 결혼"이 아닌 "인간의 죄성의 결과"로 간주한다.
7>종부성사:이것은 병자의 몸에 기름을 바르는 예식이다. 이것은 마가복음 16장 18절,"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얻은즉 아으리라 하시더라",그리고 야고보서 5장 14절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는 성경구절에 근거하여 집행한다. 정교회는 "몸에 기름이 발라지는 동안 하나님의 은혜가 환자에게 임해서 그의 영적이고 육체적인 질병들이 치유함을 받는다" 고 생각한다. 보통 포도주나 올리브 기름을 물에 타서 나뭇가지 잔가지들을 적셔서 이마,코,뺨,입,가슴,손 앞뒷면에 뿌리기도 하고 바르기도 한다. 이 예식은 보통 7명의 사제들이 거행한다. 위급한 경우에는 한명의 사제가 거행하기도 한다. 이 성례는 필요할 때마다 반복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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