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섬초롱 / 우 연
유난히 가물었던 올 여름 내내
뿌리 깊은 곳에 샘 퍼올려
쉼없이 밝히는 초롱
아름다운 지난 날
등 안에 고이접어
시들은 초롱꽃
등짐지고
마지막 불꽃
향기되어 오르네
1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