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섬초롱

안명애 2015. 7. 11. 08:31

 

 

 

섬초롱                    /       우    연

 

유난히 가물었던 올 여름 내내

뿌리 깊은 곳에 샘 퍼올려

쉼없이 밝히는 초롱

 

아름다운 지난 날

등 안에 고이접어

 

시들은 초롱꽃

등짐지고 

 

마지막 불꽃

향기되어 오르네

 

1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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