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미국의 어느 가구점에서
안명애
2015. 2. 21. 15:59
미국의 어느 가구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점원들은 손님이 없자 둘러 앉아 잡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할머니 한 분이 가구점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점원 가운데 한 청년이 그 모습을 보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할머니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비 오는데 거기 서 계시지 말고 가구점으로 들어오세요. 들어오셔서 가구도 구경하세요” “아닐세. 젊은이, 나는 지금 차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네. 물건을 사러 온 사람이 아니야” 그러나 청년은 할머니를 강권해 가게 안으로 모셔 왔습니다. 의자를 내주어 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잠시 뒤에 기다렸던 차가 왔습니다. 할머니는 청년에게 명함 한 장을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차에 올라탔습니다. 그 뒤 여러 날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깜짝 놀랄 만한 편지 한 통이 가구점에 전달되었습니다. 당시 강철 왕으로 이름이 나있던 카네기(Andrew Carnegie)가 청년에게 보낸 편지였습니다. “일전에 비 오던 날, 우리 어머니에게 베풀어 주신 친절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의 요청에 따라 이번에 스코틀랜드에 짓고 있는 대저택에 쓸 가구 일체와 또 우리가 새로 짓고 있는 회사에 들어갈 가구 일체를 당신의 가구점에서 구하고 싶습니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에 당신이 책임을 지고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어진 기회에 친절을 베푼 결과 청년은 엄청난 보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