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여운

누구를 주인으로 섬기나?

안명애 2015. 1. 14. 22:45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란 것은 교회가 그의 몸이고 구원 받은 신자들은

그 몸의 지체들이란 뜻이다. 한 마디로 말한다면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몸이라는 유기체(有機體)이다(고전12:12절).

그렇다면 지체 이론은 교회론과 목회학의 내용과 성격을 잘 규정해 준다.

 그러나 목회자는 물론 신자들도 지체 이론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 결과 인간 목회자가 교회의 머리인 그리스도를 제치고 교회의 주인 노릇하고 모든 영광과 명예와 칭찬을 다 받는다.

그러나 몸이 머리를 잃는다면 어떻게 될까? 지체들끼리 다투고 싸울 것이다.

구약의 사사 시대처럼… 오늘날 한국 교회의 혼란과 어두움이 이를 잘 증언한다. 교회의 담임 목회자는 교회의 주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구성하는 한 지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 설교자이기에 가장 중요한 지체인가?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서 12장에서 그런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는 다른 지체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목회자도 머리인 그리스도의 지시에 따라 다른 지체들처럼 자신의 직분을 열심히 수행하면 된다.

목회자의 가르침이 성경적이라면 그리스도의 머리에 따른 사역이 될 것이며

다른 지체들인 신자들도 기꺼이 그를 따를 것이다. 목회자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목회하기만 하면 된다. 특별히 영광과 명예에 관심을 둘 어떤 이유도 없다.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참 주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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