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시
내가 사랑한 사람이 - 용혜원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고 소식도 없었는데 방금 만나고 헤어진 듯 내 마음 속에서 그대가 웃고 있습니다 구름 가듯 세월이 흘러가도 흘러간 것 같지 않고 항구를 떠나가버린 배처럼 멀어져도 곁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내 평생토록 잊지 못할 흔적이 가슴 복판에 나이테처럼 남아 있습니다 날 버리고 훌쩍 떠나간 사람인데도 기다림은 그리움이 되어 홀로 있으면 눈물이 나고 웃음도 웃게 되는 걸 보면 내가 사랑한 사람이 참으로 좋았던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