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시

그리운 사람

안명애 2017. 8. 23. 22:59
 
그리운 사람 - 용혜원  
친구야!
너의 모습
꽃이 되어 내 가슴에 피어나고
너의 목소리
종이 되어 귓가에 울리는데
너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
세월은 흘러
고운 얼굴 주름져 가고
기억도 희미해가면서 만날 수 없다면
어이 하리 우리는
어쩌다 만나도
너무도 변해
본 듯한 얼굴로 아는 듯한 얼굴로
멈추다 스쳐만 가면
어이 하리 우리는
우리는
왜 그리운 사람들끼리
살지 못하고 
우리는 
왜 다정한 사람들끼리
살지 못하고 
낯선 사람들 속에
어색한 삶을 살아가는 것인가
친구야, 나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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