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타락 이후 인류는 영적으로 '여인의 후손'과 '뱀의 후손'으로 나뉘어 끝없이 다툰다(창3:15절).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알곡이 밭에 뿌려진다. 이에 못지 않게 사단도 또한 가라지를 밭에 몰래 심는다(마13:24-30절). 이 세상 어디서나 즉 사회 안에서나 교회 안에서나 알곡과 가라지 사이 싸움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그러나 교회와 신자는 누가 뱀의 후손 즉 가라지인지를 전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교회와 신자는 복음 전파 행위를 중단할 수 없다. 또는 무조건 아무에게나 복음을 전할 수도 없다. 잘못 전도하면 교회가 가라지로 인해 혹독한 핍박을 받거나 하루 아침에 교회가 분열과 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예수님이 사람을 삼가 하라는 이유가 잘 이해 된다.
그리고 알곡과 가라지 사이 싸움과 다툼은 혈(血)과 육(肉)에 대한 것이 아니다. 존재론(객체), 인식론(주체)과 가치관(윤리)이라는 세 분야에서 치열한 영적 전쟁이 치러진다. 이 전투는 성령과 악령 사이, 진리와 비진리 사이, 의와 불의 사이, 옳고 그름 사이 그리고 선과 악 사이 다툼이란 형식을 띤다.
승전을 위해 신자들은 사람을 삼가 해야 함과 아울러 뱀 같은 지혜와 비둘기 같은 순결함을 모두 소유해야 한다.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를 둔(순결) 기독교 사상과 가치관(지혜)으로 신자는 무장되어야 한다(엡6장). 이로써 교회와 신자들은 사회와 불신자와 구별된다.
'짧은글 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은 사랑을 말씀한다 (0) | 2016.04.20 |
---|---|
성경을 어느관점에서 보느냐? (0) | 2016.04.19 |
뱀과 비둘기 같이 하라 (0) | 2016.04.11 |
제발 개혁하자 (0) | 2016.04.08 |
늘 긴장하라 (0) | 2016.04.06 |